3월 18일부로 CEO 취임, 고객 중심 혁신과 주주 가치 창출 주력

인텔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반도체 업계에서 풍부한 경험을 가진 립부 탄(Lip-Bu Tan)을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탄 신임 CEO는 3월 18일부로 데이비드 진스너(David Zinsner)와 미쉘 존스턴 홀트하우스(Michelle Johnston Holthaus)가 공동으로 맡아오던 임시 CEO 직을 이어받는다. 또한, 탄 CEO는 2024년 8월 이사회에서 물러난 이후 다시 인텔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다.
진스너는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수석 부사장직을 계속 수행하며, 존스턴 홀트하우스는 인텔 프로덕트 CEO로서 직무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임 CEO 선임 과정에서 이사회 임시 의장을 맡았던 프랭크 D. 이어리(Frank D. Yeary)는 탄의 CEO 취임과 함께 독립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한다.
이어리 이사회 의장은 “립부 탄은 기술 산업에 대한 전문성과 폭넓은 네트워크, 주주 가치 창출 경력을 갖춘 뛰어난 리더”라며, “그는 고객 중심 접근 방식으로 혁신과 성공을 이끌어온 혁신가로서 인텔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성장 기회를 실현할 최적의 인물”이라고 강조했다.
탄 신임 CEO는 “인텔 CEO로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며,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인텔은 강력한 컴퓨팅 플랫폼과 방대한 고객 기반, 탄탄한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대비해 비즈니스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리 의장은 임시 공동 CEO를 맡았던 진스너와 존스턴 홀트하우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며, “그들의 리더십이 인텔의 제품 리더십 재건과 파운드리 전략 진전, 투자자 신뢰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립부 탄은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험을 가진 저명한 리더로, 2009년부터 2021년까지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스(Cadence Design Systems)의 CEO로 재직하며 회사의 재창조와 고객 중심 혁신을 주도했다. 그의 리더십 아래 케이던스는 매출을 두 배 이상 늘리고 주가가 3,200% 이상 상승하는 등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현재 그는 월든 카탈리스트 벤처스(Walden Catalyst Ventures)의 창립 매니징 파트너이자 월든 인터내셔널(Walden International)의 회장으로 활동 중이며, 크레도 테크놀로지 그룹(Credo Technology Group)과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의 이사회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탄 CEO는 싱가포르 난양공과대학교에서 물리학 학사,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에서 원자력 공학 석사, 샌프란시스코대학교에서 MBA를 취득했으며, 2022년 반도체 산업 협회의 최고 영예인 로버트 N. 노이스 상(Robert N. Noyce Award)을 수상한 바 있다.
인텔은 립부 탄의 리더십 아래 고객 중심의 혁신과 주주 가치 창출을 통해 반도체 업계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 기회를 적극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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