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로봇이 30KG 무게도 번쩍.. 유니버설로봇 UR30 국내 출시

안전한 협동로봇에 가반중량, 정밀도, 속도 늘려 산업용로봇 시장 파고든다

고하중 협동로봇 UR30
유니버설로봇이 가반중량 30KG까지 가능한 고하중 협돌로봇 UR30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사진.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아이씨엔매거진 오승모 기자] 글로벌 협동로봇의 선도기업 유니버설 로봇(Universal Robots)이 지난해말 출시한 30kg의 가반하중(협동로봇이 들어 올릴 수 있는 최대 무게) 협동로봇 ‘UR30’에 대한 국내 출시와 함께 데모를 선보였다.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는 지난 2월 1일 성수동 로봇 카페 ‘봇봇봇’에서 ‘UR30 론칭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UR30’ 협동로봇 소개 및 성능 시연을 진행됐다. 이번에 공개된 UR30은 유니버설 로봇의 혁신적인 차세대 협동로봇 시리즈 중 두 번째 제품이다. 시중에 나온 협동로봇 중 가장 무거운 가반하중 모델이다.

기존의 협동로봇은 산업용로봇과 차별화된 협동로봇만의 틈새 시장을 공략해 왔다. 그러나 이번 30KG 가반하중 모델이 출현함으로써 일부 산업용 로봇 애플리케이션에서 적극적인 시장 진입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산업용 로봇이 작업자를 공격해 사망하거나 다치는 사례가 국내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작업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동로봇이 고하중에서도 가능졌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가진다. 안전성과 작업유용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심재호 유니버설로봇 코리아 차장은 “산업용 로봇과 본격 경쟁이라기 보다는 산업용 로봇의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서도 협동로봇이 접근해 나가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협동로봇이 산업용 로봇의 성능을 따라가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그러나 공장이나 창고의 규모가 작아 협소한 공간에 로봇을 설치해야 하는 곳에서는 산업용 로봇 설치 자체가 어렵다. 협동로봇은 좁은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협동로봇을 천정에 설치하는 방안도 적극 도입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작업자에 대한 안전이 보장된 협동로봇으로 산업용로봇 시장에서도 선호도 높아질 것

실제로 이날 유니버설로봇은 20KG 쌀포대를 옮기는 성능시연(데모)을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국내의 한 곡물창고에서 발생한 산업용 로봇에 의한 작업자 사망사고를 연상하게 했다. 협동로봇은 국제적으로 로봇과 사람이 함께 하는 공간내에서도 안전이 보장된 로봇으로 개발되어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유니버설로봇, UR30 고하중 협동로봇 출시 데모 현장 (유튜브 엔지니어스채널)

유니버설로봇의 UR30은 30KG까지 들 수 있는 로봇이면서 무게는 63.5KG에 불과하고, 전문엔지니어 없이도 누구나 쉽게 이동해 설치할 수 있다. 로봇 설치 공간도 245mm만으로 가능해 다른 장비들과 호환하거나 함께 작업하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30KG까지의 무거운 페이로드 물건에 견디도록 견고한 풀 프렌징으로 설계됐다고 밝혔다.

심재호 차장은 “특히 작업자들에게 협동로봇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높아져, 산업용 로봇에 비해 협동로봇 도입을 선호한다. 따라서 산업용 로봇을 100% 대체할 수는 없지만, 협동로봇의 장점을 통해 많은 (산업용 로봇 적용이 가능한) 분야에서 채용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협동로봇 5세대 모델인 UR30은 컴팩트한 크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양력을 제공한다. 그리고 모션 제어를 통한 대형 페이로드의 효율적 배치, 그리퍼 동시 사용으로 머신텐딩 작업 혁신화, 고토크 스크류 드라이빙에 효과적 지원, 추가 설비 없이 모든 규모의 작업 공간에 손쉽게 설치 가능한 점 등의 장점을 제공한다.

따라서 UR30은 머신텐딩, 자재 취급, 고토크 스크류 구동 등 다양한 작업에 이상적인 솔루션이다. 또한 동시에 여러 개의 그리퍼를 한 번에 사용할 수 있으며 한 번의 움직임으로 완성된 제품을 제거하고, 더 많은 자재를 적재하여 전환 시간을 단축하며 생산성을 극대화하는데 적합하다.

UR Korea 이내형 대표
유니버설 로봇 코리아 이내형 대표 (사진. 유니버설로봇 코리아)

이내형 유니버설로봇 코리아 대표는 “누구나 쉽게 일정시간 교육만으로 로봇을 운용할 수 있는 것이 협동로봇이다. 온라인에서의 무료 교육은 물론이고, 국내에 11개에 달하는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현장 핸즈온 트레이닝 교육을 추가로 진행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기계 장비 업체들의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지원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내형 대표는 “글로벌 네트워크가 유니버설 로봇의 최대 강점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해외로 장비를 수출하는 고객들에게는 모두 유니버설로봇의 AS망을 연결해 주고 적극적인 사후 처리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UR30 이미지
UR30 협동로봇 (이미지. 유니버설로봇 웹사이트)

VIA유튜브 엔지니어스채널
SOURCE유니버설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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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모 기자
기술로 이야기를 만드는 "테크 스토리텔러".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수석연구위원이며, 아이씨엔매거진 편집장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기술들을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쉽게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