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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용기, 일상생활 플라스틱 쓰레기 중 70% 이상 차지

그린피스 2022 시민참여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에 3,500여명 참여

배달용기, 일상생활 플라스틱 쓰레기 중 70% 이상 차지
시민들이 앱으로 조사한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 보고서

가정의 일상생활에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대부분이 배달용기(식품포장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73.2%를 식품포장재가 차지했으며, 이는 2020년 71.5%와 2021년 70%에 이어 3년 연속 70%대로 나타나 플라스틱 쓰레기의 주범으로 파악됐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는 12월 14일 시민참여 방식으로 플라스틱 사용량을 조사한 결과 보고서인 ‘2022년 내가 쓴 플라스틱 추적기’를 발표했다.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는 그린피스가 주요 플라스틱 배출 기업에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촉구하기 위해 2020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사용하고 버리는 플라스틱 중 압도적으로 많은 것은 식음료 포장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중 무려 7개가 식음료 포장재였다. 제조업체별로 분류했더니 롯데칠성음료 제품이 가장 많았고, 이어 농심,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삼다수), 동원F&B 제품 순이었다.

식품 포장재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차지하는 비중
식품 포장재가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에서 차지하는 비중(출처. 그린피스)

보고서 전문은 “시민들이 앱으로 조사한 플라스틱 배출 기업 조사 보고서(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일회용 플라스틱은 총 14만 5,205개였다. 이 가운데 식품 포장재가 10만 6,316개로 73.2%를 차지했다. 식품 포장재 비율이 2020년 71.5%, 2021년 78%에 이어 3년 연속 70%를 넘었다. 식품 포장재를 카테고리에 따라 분류해 보면, ‘음료 및 유제품류’가 5만 4,537개로 절반 이상(51.3%)을 차지했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조사를 통해 롯데칠성음료, 농심과 같은 주요 기업들이 플라스틱 오염에 큰 책임을 갖는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밝히고, “기업은 일회용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중장기적 플라스틱 감축 계획을 제시하는 한편, 재사용과 리필을 기반으로 하는 선순환 시스템을 도입해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문제는 국내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가 함께 즉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국제적인 흐름도 일어나고 있다. 지난 3월 제5차 유엔환경총회(Resumed fifth session of the United Nations Environment Assembly, UNEA-5.2)에서 2024년까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또한, 협약의 논의를 위한 첫 정부간협상위원회(INC) 회의가 지난 11월 28일부터 12월 2일까지 우루과이에서 열렸고, 우리 정부측 인사도 참석했다.

최근 일회용품과 관련된 정책을 번복하며 소극적인 정책을 펼친 우리 정부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마지막(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김나라 그리피스 캠페이너는 미룰 수도, 피할 수도 없는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해 적극적인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제 강력하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체결된다면, 실질적인 문제 해결이 시작될 것입니다. 더불어 주요 오염유발자인 기업도 이 규제에서 마련된 법적 의무를 수행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협약의 마지막 정부간협상위원회(INC) 회의를 우리나라에서 개최하고자 희망하는 만큼,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보다 강력할 수 있도록 협상 과정에서 적극적인 의사를 표명하고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 그린피스 김나라 캠페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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