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력용 반도체 전문 업체인 세미크론(SEMIKRON)이 국내 시장에서 크게주목받고 있다. 세미크론은 한국내에서 신재생에너지 최신 기술과 관련하여 LS산전을 비롯한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과 공동연구개발 및 협력관계를 통해 국내 기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대한 국내외에서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것에 부응하여 지난해부터는 신재생에너지 기술 세미나를 무료로 제공하여, 국내의 많은 업체로부터 신규사업 및 기존 사업에서의 추가 연구개발에 많은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10월 1일에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이 개최되고 있는 코엑스에서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대전시에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
지난 9월말에는 박성효 대전시장과 세미크론 인터내셔날의 딕 하이덴라이히 회장이 세미크론 한국지사 대전이전을 포함한 대전시에 대한 대규모 연구개발 투자를 위한 MOU를 독일 뉘른베르그에 있는 세미크론 본사에서 체결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번 세미크론 한국지사 이전 MOU 체결로 대전시에 약 4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와 함께 이전 후 3년 이내 400억원, 2018년까지 1,8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는 물론 향후 대전시가 무공해 첨단 전력용 반도체 생산기지로 발돋움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촉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미크론은 지난해 9월에 산업 및 전력 자동화 전문기업인 LS산전과 전력전자분야에 대한 공동 연구개발에 대한 MOU를 채결한 바 있다. MOU 채결 1년을 맞이하여 그간의 추진 내용을 딕 하이덴라이히 회장에 물었다. 그는 “많은 가시적인 성과가 진행중입니다. 조만간 LS산전과의 협의를 통해서 많은 성과들이 발표될 것입니다. 공동연구개발 및 시제품 생산, 그리고 양산에 대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중입니다.”라고 답했다.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언급을 요구하자, 그는 LS산전과의 협의가 필요하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렇듯 최근 1~2년내에 갑자기 부각되고 있는 세미크론은 어떤 회사인가? 세미크론 한국지사에 따르면, 세미크론은 58년간 전력전자전문회사의 외길을 걸어왔다고 한다. 세계 3대 전력반도체 전문회사임을 강조하고 있다. 칩에서부터 모듈, 스택 그리고 시스템까지 전력전자를 응용한 전 분야에서 시장을 선두하고 있는 세미크론의 기술은 뜨겁게 달아오른 에너지 문제와 맞물려 그 가치가 더욱 빛나고 있는 중이다. 세미크론은 하이브리드 자동차 분야에서도 최신의 핵심기술들을 제시하고 있다.
해외의 한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세계 신재생에너지(바이오연료, 풍력, 태양광, 수소연료 등) 투자 규모가 2007년 770억달러에서 10년후에는 2540억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중에서 풍력분야는 2007년 300억달러에서 10년후에는 830억달러로 227%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태양광분야도 올해 200억달러에서 2017년에는 740억달러로 투자규모가 확대되어 무려 365%의 성장규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에서는 일단 유럽과 미국이 앞선 투자를 실행하고 있으며, 최근들어 중국, 인도, 브라질 등에서의 대규모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시아 및 남미지역에서의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펼쳐지고 있다는 증거이다.
유럽 풍력발전기 시장, 43% 점유
이미 10년 전부터 독일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시작된 풍력 발전 시장에서 특히 세미크론의 SKiiP 은 그 성능과 앞선 기술이 입증되어 에너지 제어 및 변환 시스템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하였다. 시장점유율 43%라는 높은 수치를 자랑하며 현재까지 유럽시장에 설치된 72.6 기가와트의 풍력발전 설비 중 31기가와트의 전력을 SKiiP 시스템에서 생산해 내고 있다. “풍력발전기의 경우 바람이 많고, 습도가 높은 해안가에 설치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또한 제품의 유지보수가 힘들기 때문에 발전기의 핵심 부품의 신뢰성과 효율성은 풍력발전용 부품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미크론의 SKiiP은 Pressure Contact technology를 탄생시킨 제품으로서 Base plate없이 heatsink에 DBC를 바로 치부 후 압력으로 접촉시킨 방식으로서 열 분산효과가 높기 때문에 타사 제품과 비교하여 수명이 최대 5배까지 높습니다. 이는 풍력발전과 같이 극한 조건에서도 그 성능이 충분히 발휘될 수 있는 최선의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라고 세미크론 한국지사의 이재영 사장은 말한다.
세미크론의 기술은 태양광 분야에서도 두드러진다. 그 대표적인 제품은 삼상 인버터 세미큐브(SEMIKUBE)를 들 수 있다. 이미 스페인 시장으로 양산이 되고 있는 제품으로서 공냉방식의 캐패시터, 온도센서, 보호 드라이브 등 45cm의 큐빅모양 판넬안에 모든 기능이 집적되어 있다. 세미큐브의 대표적인 특징은 사용자의 설치 용량에 따라 세미큐브를 병렬 또는 직렬로 연결만 하면 되는 형태로서 제품의 설치 및 유지보수가 간편하고 팩키지화 된 제품으로서 동급용량 대 타사 제품들보다 훨씬 저렴하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서도 이러한 유럽에서의 영향력은 크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사막지형에 대한 지형적 여건 등을 고려하여 중국 정부 차원의 대규모 태양광 설비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국내 신재생에너지 엔지니어링 업체들의 세미크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풍력과 태양광 시장, 세미크론 솔루션센터가 지원
무엇보다도 세미크론의 가장 큰 특징은 솔루션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에 위치한 솔루션 센터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지역을 총괄하고 있다. 이재영 세미크론 한국지사장은 “아직까지 시장에서 세미크론을 단순한 모듈 판매업체로만 알고 계신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시장에 따른 고객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충분히 만족시켜드리기 위하여 세미크론에서는 솔루션 센터를 운영하고 100% 고객 맞춤형 개발/설계/테스트 및 경쟁력 있는 원가구조를 통한 생산대행도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현재 세미크론에는 12명의 엔지니어와 2개 층으로 나뉘어진 생산 설비 그리고 완벽한 테스트 설비를 보유하고 있고, 특히 신뢰성 있는 제품공급을 위하여 0~760V까지 가변 전압하에서 단상 250kVA, 삼상 100kVA까지 자체 부하 실험이 가능하다.
LS산전과의 향후 연구개발 협의와 대전시와의 협력을 위해 최근 한국을 찾은 딕 하이덴라이히 세미크론 인터내셔날 회장은 “전 세계 에너지 대란의 솔루션으로 세미크론 그룹은 태양광과 풍력발전 기술분야에 적합한 더 낳은 제품을 개발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순이익의 대부분을 R&D 분야에 재투자함으로써 혁신적인 솔루션을 도출해 내는 것이 세미크론의 핵심 전략입니다. 한국시장을 비롯한 동아시아 시장은 앞으로 큰 시장이 되리라 보기 때문에 세미크론 그룹에서도 한국의 솔루션 센터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라고 한국시장으로 잰걸음으로 다가서는 이유를 밝혔다.
아이씨엔 매거진 2008년 10월호
잰걸음으로 한국에 다가서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세미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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