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8일, 금요일
식민지역사박물관
aw 2026

일본 정부, 고정가격매입 신재생에너지 가격 인하 검토

일본 경제산업성은 태양광발전 매입 가격 인하를 고려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 방안을 검토한다.

2015년에는 전력회사에 보상하는 가격을 1㎾당 30엔으로 2013년의 38엔 수준을 2년 만에 20% 이상 낮추는 방안이 제시됐다.

발전 비용 증가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는 것을 줄이는 한편 풍력 및 지열에너지 확대까지 의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전력원 다양화에 필요한 규제 완화까지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그림. 일본 주택용 태양광 시스템 설치 단가 추이
그림. 일본 주택용 태양광 시스템 설치 단가 추이

[자료. 일본 태양광발전협회 태양광발전보급확대센터]


일본 정부가 현 시점까지 인증한 태양광 발전 용량은 약 2700만㎾이다. 최대한 유리한 매입 가격으로 지원받기 위해 미리 인증을 받은 건이 많아 약 70%는 아직도 실제 발전이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경제산업성은 가격을 낮춰 신규 투자를 억제해 이용자의 부담이 더 이상 커지지 않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2020년 일반 가정의 부담액을 처음으로 산정했다. 연간 비용의 경우 일본 전체로는 8100억 엔, 표준 가정의 부담액은 2012년에 비해 약 4.2배인 276엔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이번 요금 산정 시 풍력, 지열, 수력 매입가격은 고정한 반면, 태양광은 2014년 34엔, 2015년 이후에는 30엔으로 낮추는 것으로 가정했다.

실제로 가격 인하는 시행되지 않았지만 제도를 시작한 2012년의 42엔에 비해 3년 동안 3% 가까이 낮은 단가로 가격을 예측한 것이다. 이번 매입가격 인하안은 11월 18일의 종합자원에너지 조사회의 기본 정책 분과회 시 자원에너지청이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산업성은 연내를 목표로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에너지 기본 계획을 정리해 풍력이나 지열 발전을 추진할 방침을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발전시설 용지 확보를 위한 농지법과 하천법을 둘러싼 규제 완화 및 환경영향평가 기간을 줄이는 등 시설 정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일본 정부가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용 억제를 강화하는 데는 먼저 이 제도를 도입한 독일에서 일반 가정의 비용 부담이 급증했다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2000년 고정가격매입 제도를 시작한 독일은 태양광발전의 급성장으로 2014년도에는 일반 가정의 비용 부담이 연간 3만 엔까지 이를 전망도 나온다. 일본의 경우 태양광이 신재생에너지 도입 물량의 95%를 차지하고 있어 서둘러 제도를 정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원에너지청에서 공식적으로 매입가격 인하를 발표한 것은 아니지만 가격 인하는 불가피할 것이다. 큰폭의 가격 인하는 높은 매입 가격을 조건으로 일본 진출에 의욕을 보이는 일본 및 해외 업체의 전략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은 “내년 중 공식 인하가 발표된다면 태양광발전 관련 투자 감소가 전망돼 고정가격매입제도를 염두에 두고 일본 진출을 고려 중인 우리나라 기업은 신재생에너지별 매입 가격 추이를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이씨엔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



.
이 기사는 아이씨엔매거진에서 발행되었습니다. 더 많은 기사를 아이씨엔매거진(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스레터 구독하기

아이씨엔매거진은 AIoT, IIoT 및 Digital Twin을 통한 제조업 디지털전환 애널리틱스를 제공합니다.
테크리포트: 스마트제조, 전력전자, 모빌리티, 로보틱스, 스마트농업

AW2026 expo
ACHEMA 2027
은주 박
은주 박http://icnweb.co.kr
아이씨엔매거진 뉴스 에디터입니다. 보도자료는 여기로 주세요. => news@icnweb.co.kr
fastech EtherCAT
as-interface

Related Articles

World Events

Stay Connected

292FansLike
407FollowersFollow
100FollowersFollow
120FollowersFollow
430FollowersFollow
150SubscribersSubscribe
spot_img
spot_img
spot_img
smart city expo
automotion
Power Electronics Mag

Latest Articles

Related Articles

AGRI TECHNICA

딸기 수확, 이젠 AI 로봇이 대신한다

0
농업 현장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기후 변화라는 삼중고 속에서 인공지능(AI)과 로보틱스 기술이 노지 농업의 풍경을 바꾸고 있다. 독일인공지능연구센터(DFKI) 로보틱스 이노베이션 센터는 최근 노지 딸기 수확을 위한 이동식 로봇 ‘SHIVAA’를 개발하고 현장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NVIDIA GTC AI Conference
AW2026 expo

Related Articles

fastech EtherCAT
as-interface

인피니언, 차량용 모터 제어의 ‘군살’ 뺐다… MOTIX™ SoC로 EV 설계 혁신

0
인피니언이 게이트 드라이버와 MCU를 통합한 차량용 모터 제어 SoC ‘MOTIX™’ 신제품(TLE994x/995x)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소형화된 디자인과 ASIL B 등급의 안전성을 갖춰 전기차의 열 관리 및 편의 장치 모터 제어에 최적화되었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이중 범위 감지’ 센서로 산업용 엣지 AI 판도 바꾼다

0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가 저중력(±16g)과 고중력(±256g)을 동시에 감지하고 엣지 AI 기능을 탑재한 3-in-1 모션 센서 ‘ISM6HG256X’를 출시해 산업용 IoT 애플리케이션의 설계를 간소화했다.

퓨어스토리지, ‘쿠베 데이터스토어’로 탈(脫) 가상화 돕는다… VM과 컨테이너의 공존 실현

0
퓨어스토리지가 포트웍스의 신규 솔루션 ‘쿠베 데이터스토어’를 출시해, 쿠베버트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VM 워크로드를 쿠버네티스 환경으로 비용 효율적이고 안전하게 마이그레이션하도록 지원한다.

지멘스, 혁신적 ‘Electrical Designer’로 산업 전기 설계 자동화 선도

0
지멘스 ‘Electrical Designer’는 IEC 표준 준수 자동 전기 설계로 설계 효율과 품질을 혁신한다

지멘스-NEC ‘맞손’… 복잡한 ‘로봇 티칭’, AI 디지털 트윈으로 자동화 시대 연다

0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는 NEC와의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지멘스의 'Process Simulate'에 NEC의 AI 기반 로봇 동작 계획 솔루션을 통합하여 복잡한 로봇 티칭 공정을 자동화한다.

마우저, ‘첨단 항공 모빌리티(AAM)’ 기술 조명… eVTOL 성공 열쇠는 ‘모듈형 설계’와...

0
글로벌 전자부품 유통기업 마우저 일렉트로닉스가 최신 EIT 기술 시리즈를 통해, eVTOL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할 핵심 방안으로 모듈형 설계와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조명했다.
- Our Youtube Channel -Engineers Youtube Channel

Latest Articl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