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각·힘·균형 감지하는 센서 3종, CoRL·Humanoids 2025서 세계 최초 공개

로봇용 센서 전문기업 에이딘로보틱스(대표이사 최혁렬, 이윤행)는 오는 9월 27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세계적인 로봇공학 학술대회인 ‘CoRL 2025’와 ‘Humanoids 2025’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센서 신제품 3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특히 Humanoids 학회는 1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뜻깊은 행사로, 이번 신제품 공개는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손끝으로 느끼고 발바닥으로 균형 잡는 로봇
이번에 에이딘로보틱스가 선보이는 센서들은 휴머노이드 로봇의 손과 발에 장착되어, 기계에 인간과 같은 정교한 감각을 부여하는 역할을 한다.
첫째, 손 끝 택타일 센서(ATT)는 로봇의 손가락이나 손바닥에 부착되어 사람의 피부처럼 기능한다. 단순히 물체와의 접촉 여부만 감지하는 것을 넘어, 여러 개의 센싱 셀 구조를 통해 물체의 어느 부분에, 어느 정도의 힘이 가해지는지를 분포 형태로 파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로봇은 달걀을 깨뜨리지 않고 잡는 것과 같은 섬세한 작업 수행이 가능하다.
둘째, 발목용 3축 힘·토크 센서(3FT1000/2000)는 휴머노이드의 안정적인 보행을 위한 핵심 부품입니다. 발목에 장착되어 발바닥에 가해지는 최대 2000N의 힘과 회전력, 무게 중심을 정밀하게 측정하여 로봇이 스스로 균형을 잡고 안정적으로 걸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셋째, 손목·관절용 6축 힘·토크 센서(AFT150-D50)는 다양한 손동작을 구현하기 위한 센서이다. 손목과 같이 좁은 공간에도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콤팩트한 디자인과 배선이 용이한 중공홀 구조로 제작되었다. 이 센서를 통해 로봇은 더욱 복잡하고 정교한 손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협동로봇 넘어, 휴머노이드 시장 정조준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미 협동로봇용 센서 시장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입증받은 강소기업. 이번 신제품 3종 출시는 기존 시장을 넘어, 미래 산업의 핵심이 될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로 기술력을 확장하겠다는 회사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에이딘로보틱스는 이번 학회를 기점으로 6축 힘·토크 센서를 우선 출시하고, 3축 힘·토크 센서와 택타일 센서는 2026년 상반기에 정식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윤행 에이딘로보틱스 대표는 “협동로봇용 센서로 입증된 에이딘의 독자적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연구진들과 공유하며 휴머노이드 분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