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리제 사장,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전문화분야를 중시합니다. 전력, 제어, 에너지 분야에서 선두적인 통합시스템을 공급해 나갈 것입니다. 산업제어, 빌딩, 마린, 해양설비(offshore) 분야에서 최고의 화두로 제시되고 있는 에너지 절감 솔루션에서 최고의 업체로 거듭날 것입니다.”
에릭 리제(Eric Leger)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신임사장은 국내시장에서도 세계적인 산업 현장에서의 키워드로 부각되고 있는 에너지 관련 솔루션 시장에 주력해 나갈 것이며, 2010년까지 두배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170년의 역사를 가진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머린 저린(Merlin), 스퀘어 디(Squard D), 텔레메카닉(Telemecanique)의 제품을 주요 산업제어 및 전력, 빌딩, 주거 시스템에서 공급해 왔다. 전세계 100여개국에 12만명의 직원이 있으며, 2007년도 매출 기준 173억유로(약 28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체 매출중 약 20%가 한국, 중국 등의 아시아 시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에릭 리제 사장은 “우리는 제어 및 전력분야, 에너지 효율 솔루션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산업, 빌딩 및 홈오토메이션 분야에서도 Top 3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주력 사업분야였던 산업자동화 및 제어분야와 고저압 배전분야에서의 시장 지위를 유지하는 가운데, (1)빌딩 자동화 및 보안, (2)배선 및 조명제어, (3)에너지 모니터링 및 제어, (4)무정전 파워공급 및 쿨링, (5)서비스 시장을 신사업 부문에 대한 대폭적인 사업추진을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APC, Pelco와 같은 빌딩 및 에너지 설비 관련한 세계적인 전문업체들을 인수합병하면서 에너지 관련 시장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는 슈나이더의 기업 비젼에서도 나타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효율적인 에너지 및 자원 활용 (Achieve more using less)을 돕는 것’을 제시하고 있다.
에릭 리제 사장은 에너지야 말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핵심요소라고 말한다. 슈나이더의 주력 사업분야인 산업, 빌딩, 주거 분야에서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72%가 소비되고 있다며, 슈나이더 솔루션은 기존 대비 30% 이상의 에너지 절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Modbus와 EtherNet/IP 호환 제품 출시 예정
산업통신망 관련하여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난해 ODVA 메인멤버로 가입하면서 그 동안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주도해 왔던 Modbus와 ODVA의 EtherNet/IP 제품에 대한 상호 호환성 연구에 들어간 바 있다. 국내의 산업IT 및 산업자동화 전문 리서치 전문업체인 아이씨엔(www.icnweb.co.kr)에 따르면, 당시 슈나이더는 Modbus와 ODVA 제품군으로의 통합을 통해 Modbus가 선점했던 산업용 이더넷 시장에서의 주도적인 지위를 유지함은 물론, 북미 지역에 대한 마린산업 등에서의 시장 확장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에릭 리제 사장은 “저희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Modbus/TCP와 EtherNet/IP를 통합한 제품들을 다양한 제품군에서 올해중으로 선보일 예정에 있습니다. PLC를 비롯하여, HMI, 스피드 드라이브, 분산 I/O 및 스위치와 같은 산업용 네트워크 기기 등이 포함될 예정입니다.”라고 전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국내시장에 대해 중국시장과 달리 하이엔드 시장이 공고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보다 안정적인 고급의 기술들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석유화학, 빌딩, 마린, 해양설비 등의 국내 사업 분야에서 큰 폭의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기계제작업체들인 OEM 및 엔드유저들을 위한 다방면의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고객들은 사람과 자산을 함께 보호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로 연결되고, 장소를 가리지 않는 자동화 솔루션을 원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이러한 고객들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고자 하는 의지는 슈나이더의 에너지 절감 및 모니터링, 제어, 통합 네트워크 솔루션에 대한 비중확대를 말해준다.
국제 경제학을 전공한 엘릭 리제 신임사장은 1996년부터 슈나이더 일렉트릭에 합류했다. 프랑스 본사는 물론 인도네시아, 필리핀, 중국 등 이머징 마켓으로 부각되고 있는 아시아 시장에서 다양한 리더쉽을 보여왔다. 재무부문에서 시작한 에릭 리제 사장은 물류, SAP, ERP, M&A 등의 다양한 경력을 소유하고 있다. 한국에 부임하기 전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인도지역 소속인 스리랑카 지사장으로 일해 왔다.
아이씨엔 매거진 2008년 06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