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6일, 일요일

2008년 철강업 설비투자 사상 최고 전망

철광석, 철스크랩 등 원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여 철강업체에게는 악재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강업 설비투자는 사상최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건설ㆍ조선 등 국내 수요산업의 호조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며, 고급강 생산 확대 등 질적 성장을 위한 투자의 필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국내 철강업 설비투자가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한국철강협회(회장 이구택)가 회원사 33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조사발표한 ‘철강업 설비투자계획’에 따르면, 2008년 철강업계 설비투자 규모는 현대제철의 일관제철 사업 본격화, 전기로 업종의 설비 신증설, 동부제강의 전기로 사업 진출 등 대규모 생산설비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전년대비 63.2% 증가한 7조 586억원으로 설비투자 규모로는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철강업의 설비투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하게 된 배경에는 철광석, 철스크랩 등 원료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여 악재로 작용함에도 불구하고, 건설ㆍ조선 등 국내 수요산업의 호조세가 예상되기 때문이며, 고급강 생산 확대 등 질적 성장을 위한 투자의 필요성이 갈수록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종별로 보면 전년대비 121.8% 증가한 3조 2,573억원이 투자될 계획인 전기로 업종이 두드러진다.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현대제철의 일관제철 사업을 비롯하여 동국제강 후판공장 증설, 한국철강과 세아베스틸의 단조설비 투자, 포스코특수강의 신제강공장 건설 등 대규모 생산설비의 신ㆍ증설이 계획되어, 향후 몇 년간 꾸준히 투자 증가세를 주도할 전망이다.
또한 일관제철 업종의 경우 신제강공장 건설, 후판공장 신설 등의 사업으로 전년대비 21.3% 증가한 2조 8,93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냉연ㆍ표면처리업종 역시 동부제강의 전기로사업 투자 등으로 전체 설비투자는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합금철 업종은 2007년에 137.3%, 2008년에 전년대비 166.0% 증가한 524억원을 투자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국내 제강사들의 대규모 설비증설이 계획되어 있어 제강 부원료인 합금철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고합금ㆍ고부가가치 강종의 생산 비중을 늘리려는 노력이 계속되면서 합금철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200대 기업 설비투자, 20% 성장 기대
지식경제부가 최근 발표한 국내 200대기업 설비투자 전망에서도 철강, 디스플레이, 조선업종이 성장세를 주도하여 20%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200대 기업의 올해 설비투자는 지난해의 52조1000억원에 비해 19.9% 늘어난 62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계획대로 투자가 이뤄지면 2004년(24.8%)과 2005년(23.5%)의 증가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0.9%와 0.7% 증가에 그쳤던 2006년과 2007년에 비해서는 큰 폭으로 늘어나게 된다.
업종별로 보면 디스플레이(5조4000억원)와 조선(3조2500억원), 철강업종(6조5500억원)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각각 100.8%와 78.4%, 60.0%에 달할 것으로 나타나 전체 설비투자 증가를 주도할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업종의 경우 올해 예정된 베이징 올림픽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 스포츠 특수에 따른 세계적인 수요증가와 일본 경쟁사들의 투자 확대 및 신규 진출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설비투자를 큰 폭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조선은 생산량 급증과 선형 대형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 확대가 예상되며, 지난해 큰 폭의 투자 감소를 보였던 철강업종도 일관제철 건설투자와 신규설비 증설로 큰 폭으로 투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씨엔 매거진 2008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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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경 기자
오윤경 기자http://icnweb.co.kr
아이씨엔매거진 온라인 뉴스 에디터입니다. 오토메이션과 클라우드, 모빌리티, 공유경제, 엔지니어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는 아래 이메일로 주세요. =>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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