멤폴트 기반 ‘nRF 클라우드’, 모바일 혁신 어워드 수상
칩-투-클라우드(C2C) 파트너로 완벽 변신 선언

[아이씨엔 우청 기자] 저전력 무선 통신 칩 분야의 절대 강자로 군림해 온 노르딕 세미컨덕터(Nordic Semiconductor)가 이제 그 영토를 클라우드까지 확장하며 기술 혁신을 인정받았다. 노르딕은 자사의 ‘멤폴트 기반 nRF 클라우드(nRF Cloud powered by Memfault)’ 플랫폼이 세계적인 기술 시상식인 ‘2025 모바일 혁신 어워드’에서 ‘올해의 클라우드 컴퓨팅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통적인 반도체 하드웨어 기업이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건으로, 노르딕의 미래 전략 방향을 명확히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하드웨어 명가에서 C2C 솔루션 파트너로
이번 수상의 배경에는 노르딕의 과감한 전략적 행보가 있었다. 노르딕은 올해 초, 커넥티드 기기 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플랫폼 분야의 선도기업인 멤폴트(Memfault)를 전격 인수하며 시장을 놀라게 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바로 이번에 수상한 ‘멤폴트 기반 nRF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멤폴트가 가진 기기 상태 관측(Observability) 및 무선 업데이트(OTA) 기술을 노르딕의 기존 nRF 클라우드 서비스에 완벽하게 통합한 솔루션이다. 이로써 노르딕은 단순히 칩을 설계하고 공급하는 것을 넘어, 자사의 칩이 탑재된 수많은 IoT 기기들이 현장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원격으로 모니터링하고, 문제를 진단하며, 보안 패치나 기능 업데이트까지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를 제공하게 되었다. 업계에서 말하는 진정한 ‘C2C(Chip-to-Cloud)’ 솔루션 파트너로의 완벽한 변신을 이룬 것이다.
개발자의 고충 해결하는 통합 플랫폼의 가치
수십만, 수백만 개의 IoT 기기를 현장에 배포하고 관리하는 것은 개발자들에게 엄청난 부담이다. 기기 하나하나의 상태를 추적하고, 예상치 못한 오류가 발생했을 때 원인을 파악하며, 새로운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펌웨어를 업데이트하는 과정은 복잡하고 많은 비용을 유발한다.
멤폴트 기반 nRF 클라우드는 바로 이 지점에서 개발자들의 고충을 해결한다. 개발자들은 노르딕의 nRF91 셀룰러 IoT 모듈이나 nRF54, nRF52 시리즈와 같은 멀티 프로토콜 무선 SoC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기만 하면, 복잡한 추가 설정 없이도 원격 진단, 기기 상태 모니터링, 보안 업데이트 기능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간단한 통합 과정만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기기 수가 늘어남에 따라 효율적으로 확장할 수 있어 개발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극대화한다.
오이빈드 버케네스(Oyvind Birkenes) 노르딕 세미컨덕터 장거리 무선 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노르딕이 업계 최고 수준의 무선 SoC 공급업체를 넘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클라우드 수명주기 서비스를 포함한 완벽한 C2C 솔루션 파트너로 도약했음을 보여준다”며, “제품의 수명주기 전반에 걸쳐 고객들이 더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