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 자동화 사업부, 프로세스 자동화로 통합
시너지 극대화로 산업 전반 공략

글로벌 기술기업 ABB가 로보틱스 사업부 매각에 이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핵심은 기계 자동화(Machine Automation) 사업부를 프로세스 자동화(Process Automation) 사업부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ABB는 최근 로보틱스 사업부를 54억 달러에 소프트뱅크 그룹으로 매각한 데 이어, 기존 로보틱스 & 이산 자동화 사업부에 속해 있던 기계 자동화 사업부(B&R)를 프로세스 자동화 사업부로 이전한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2025년 4분기부터 공식 적용되며, 통합 사업부는 플로리안 슈니베르거(Florian Schneeberger) 신임 사장이 이끌게 된다.
이번 조직 개편은 단순한 통합을 넘어, ABB가 보유한 자동화, 전기화, 디지털화 기술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다. 특히 2017년 인수한 B&R(비앤드알)을 중심으로 한 기계·공장 자동화 역량과 기존 프로세스 자동화의 강점을 결합해, 공정 및 하이브리드 산업 고객들에게 한층 더 포괄적이고 강력한 통합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플로리안 슈니베르거 사장은 “기계 자동화 사업부의 깊이 있는 전문성은 ABB가 강점을 가진 프로세스 및 하이브리드 산업을 완벽하게 보완한다”며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전 세계 산업 고객들이 더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운영(leaner and cleaner)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ABB는 이번 통합을 통해 엔지니어링과 디지털 전문성을 결합, 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지속가능성을 높여 고객이 경쟁에서 앞서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Engineered to Outrun’ 비전을 더욱 구체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