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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한국과학기술원 신병하 교수 수상

    고효율·고안정성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개발

    한국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과  신병하 교수
    KAIST 신병하 교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 이하 ‘과기정통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노정혜, 이하 ‘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5월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신병하 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신병하 교수가 실리콘과의 이종 접합에 최적화된 고효율·고안정성의 큰 밴드갭(Band gap)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초고효율 태양전지 구현 방향을 제시하여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에 기여한 공로를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밴드갭(Band gap): 전자가 머물 수 있는 특정궤도로 구성된 두개의 밴드 사이의 에너지 차이를 뜻함

    페로브스카이트: 기존 태양전지에 비하여 저렴하고 광전효율이 높은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서는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효율 향상이 관건이다. 하지만 기존 태양전지는 빛을 전기로 바꾸는 광전효율이 낮아 최근에는 2개 이상의 태양전지를 연결하는 차세대 태양전지 개발이 활발하다. 하지만 이러한 차세대 태양전지의 소재로 주목받는 페로브스카이트는 빛, 수분 등 외부 환경에 민감해 고안정성 소자 합성에 한계가 있었다.

    신병하 교수의 연구는 신소재 개발로 차세대 태양전지 효율 향상을 이끌고 있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신 교수는 새로운 음이온의 첨가제를 도입해 페로브스카이트 박막 내부에 형성되는 2차원 안정화층(passivation layer)의 전기적·구조적 특성을 조절할 수 있음을 이론적으로 규명하고, 고해상도 투과전자현미경 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광 변환 효율을 갖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제작하여, 실리콘 태양전지와 결합한 탠덤 소자 개발로 26.7%의 높은 광 변환 효율을 달성했다.

    특히 첨가제의 음이온을 조절해 기존 큰 밴드갭의 취약점이던 광 안정성을 1,000시간 연속 조사(照射)하는 동안 초기대비 80% 이상 유지할 수 있게 되었으며, 해당 연구결과는 2020년 3월 사이언스(Science)지에 게재됐다.

    신병하 교수의 고효율·고안정성 큰 밴드갭 페로브스카이트는 실리콘뿐만 아니라 구리, 인듐, 갈륨, 셀레늄의 4원소로 이뤄진 CIGS(Cu(In,Ga)Se2) 박막태양전지와도 결합이 가능하다. CIGS 박막태양전지는 별도의 표면 가공(Texturing)이 필요 없어 페로브스카이트와의 탠덤 소자 구현이 더욱 용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신병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첨가제를 통한 태양전지 소재의 안정화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향후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을 이용한 태양전지, 발광 다이오드, 광 검출기 등 광범위한 광전자 소자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Q&A]

    KAIST 신병하 교수가 설명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존의 단일 태양전지로는 30% 초반의 한계효율을 넘을 수 없다는 쇼클리-콰이저 (Shockley-Queisser) 이론이 존재합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2개 이상의 태양전지를 적층 형태로 연결하는 탠덤 태양전지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탠덤 태양전지에서 상부 소자로 적합한 큰 밴드갭의 페로브스카이트는 빛, 수분, 산소 등의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낮은 안정성 때문에 고품질의 소자를 합성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연구에서는 새로운 음이온을 가지는 첨가제를 도입해 페로브스카이트의 효율을 올리는 동시에 안정성 또한 확보하였습니다. 나아가 개발한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을 상용화된 기술인 실리콘 태양전지에 적층해 최고 수준인 26.7%의 광 변환 효율을 가지는 탠덤 태양전지 제작도 성공했습니다.

    개발된 기술은 향후 첨가제 도입법을 통한 반도체 소재의 안정화 기법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며,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을 이용한 태양전지, 발광다이오드, 광 검출기와 같은 광전자 소자 분야에 응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ASI
    오윤경 기자
    오윤경 기자http://icnweb.co.kr
    아이씨엔매거진 온라인 뉴스 에디터입니다. 오토메이션과 클라우드, 모빌리티, 공유경제, 엔지니어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는 아래 이메일로 주세요. =>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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