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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REA PACK 2007 전시회를 통해 살펴보는 포장 산업 트렌드

    전시회는 한 산업의 기술 동향과 발전 방향을 망라해서 보여준다. 단순히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 기업을 홍보하기 위한 자리를 넘어 그 산업의 경향과 진행 방향, 앞으로의 전망을 짐작해 볼 수 있는 함축된 시장을 구성해 놓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국내 포장 산업에서 KOREA PACK 의 의미는 크다. < 편집자 주>
    지난 4월 24일(화)부터 27일(금)까지 KINTEX에서 개최된 KOREA PACK 2007은 국내 포장 산업의 미래 전망을 가름해 보기에 충분했다. 국내 포장기업뿐만 아니라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세계 각국에서도 KOREA PACK을 통한 한국과 아시아 포장 산업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세계 각국에서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해외 유수 기업들의 참가도 높아지고 있으며, 국내 포장 전문가들과 해외 바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여 다양한 정보가 교류되는 장이 되고 있다.
    현재 포장 산업은 최신 소재산업, 첨단 IT 기술과의 접목 등이 이루어지면서 단순한 가공산업, 타산업을 지원하는 서포터 역할을 넘어 식음료, 생활용품, 전기전자 등 제품의 가치를 더욱 높이는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출산율의 저하, 독신가구의 증가 등과 같은 사회적 현상에 따라, 또는 미래 친환경 사회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 고취 등에 맞춰 새로운 포장기술의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품질, 위생, 안전, 환경
    무엇보다 현재의 포장 산업에서 요구되는 키워드는 품질, 위생, 안전, 환경이다. 품질, 위생, 안전, 환경 등은 세계적인 트렌드로 포장 관련 산업계에 있어서도 품질의 보증, 위생•안전성의 확보, 노동 안전성에 대한 대응, 환경문제에 대한 대응•대처 등의 니즈가 강하다. 또한 정보전달을 위한 표시, 판매를 지지하는 디자인 등의 상품성의 역할도 포장에서 중요한 기능이 되고 있다.
    특히 식품의 경우는 안전, 위생에 대한 강한 요구가 대두 되면서 원료와 가공의 흐름을 파악하도록 해주는 트레이서빌리티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러한 이력의 추적 경로는 포장에서의 기술적 채용을 통해 이루어지게 된다.
    포장 기계 자동화에 대한 기대
    포장기계 분야는 품질, 안전을 중심으로 개발이 진행되어 왔으며 최근에는 위생성과 전력 및 에너지 절감 등의 환경을 배려한 기계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포장기계는 소량 다품종에 맞춘 빠른 작업 전환의 기능화와 함께 생산성 향상의 고속화가 추구되고 있다. 포장기계는 생산성 향상을 위해 심플하고 내구성이 높은 기능을 강조한 설비가 늘고 있으며, 특히 고속화가 요구되고 있다. 생산성 효율의 향상과 함께 품질의 안정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자동화의 강화로 무인화 설비가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자동화 포장기계의 개발은 IT의 발달과 함께 컴퓨터에 의한 제어, 서보 모터의 보급, 포장용 로봇의 활용, 포장기기에서의 정보 데이터 확인 및 모니터링을 위한 네트워크 채용 등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한 초보자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터치 패널 표시, 시동 시의 조건 설정, 온도의 자동 설정 등의 학습 기능을 갖춘 지능형 포장 기계의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환경 친화형 포장재료의 요구
    포장재료 분야의 경우 환경친화형 재료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이에 대한 개발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같은 환경에 오염을 주지 않는 재료는 물론 기존 재료의 경우도 재활용(recycle), 재사용(reuse), 감량화(reduce)와 같은 3R에 맞춰 개발되고 있다.
    또한 포장 설계에 맞춰 노약자, 장애자를 배려한 배리어프리 디자인, 여기에서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유니버설 디자인의 접목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앞서 살펴보았던 트레이서빌리티, 위생성의 확보라는 키워드에 맞춰 포장의 위생성 향상도 높아지고 있다.
    검사, 분석, 시험기에 대한 관심 증가
    노동력 절감화나 자동화가 진행되면서 각 기업에서는 자체적인 시험, 조사는 물론 생산현장에서의 검사의 강화가 요구되고 있다. 의약품의 GMP 강화에 따라 정밀도 있는 다양한 검사기에 대한 필요가 높아지고 있으며, 식품에서는 HACCP 및 종합 위생관리에 있어서 트레이서빌리티에 대한 검지•검사, 기록 등의 자동화가 요구되고 있다.
    식품이나 의약품의 경우 이물혼입에 대한 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특히, 이물 검사 등을 강화할 필요가 나타나고 있다. KOREA PACK 2007 전시회에도 금속 검지기, 이물 검사기, 검사 분석기기, 인디케이터 등의 관련 설비 등이 함께 선보이며 각종 시험기류가 출품됐다.
    세계 정상의 포장기기 업체 줄줄이
    KOREA PACK은 식품, 제약, 화장품, 화학 산업 등 전 산업에 걸친 포장공정에 필요한 각종 포장기계 및 자동화 부품, 검사장비, 물류 시스템이 출품됐다. 이 외에도 포장(원)재료, 포장용기, 포장재 생산기계(컨버팅) 및 완충재, 포장디자인에 이르기 까지 포장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정보를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개최되는 포장관련 전문전시회인 KOREA PACK은 코트라, 한국포장기계협회, 한국포장협회 등 5개 기관에서 공동으로 주최하며, 전시기간 중 한국포장학회, 한국포장기술사회 주최 국제학술대회 및 국제 심포지움이 행사기간 중 킨텍스 세미나실에서 개최됐으며, 특별전시회로 우수포장특별관을 선보여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2007년 전시회는 해외기업의 국내시장 공세가 급격하게 늘고 있음을 확인해 주었다. 특히, 가장 많은 참가를 보이는 국가는 일본으로, 수적 증가뿐 아니라, 전시면적에서도 가장 높은 부스 수를 보이고 있다. 이어 독일, 중국, 이태리, 미국, 프랑스, 스위스 등 약 30개국에서 최신 패키징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지난 전시회는 총 27개국 512개사가 참가 하였는데 이중 해외업체 수는 41.8%, 해외업체의 부스는 25.8%를 기록한바 있다. 2007년 전시회는 이보다 다소 높은 비율의 규모로 진행됐다.
    금번 전시회 참가기업 중 단일기업으로 가장 큰 규모로 참가하는 일본의 ISHIDA는 324sqm(약 100평)는 금속검출기, 중량선별기, X-ray 검출기 외 기타 계량기를 선보였다. 일본의 동경기계제작소(KYOTO SEISAKUHO)는 상자제조기 및 물류시스템을 전시했으며, 그 밖에 X-RAY, 금속검출기, 계량기 전문사인 일본 ANRITSU, 정제검사기 제조사인 IKEGAMI, TOYO사 4면포장기, PLUS ONE TECHNO사의 파이프 피더를 선보였다.
    일본 식품포장기계 제조사인 OMORI는 한국 내 고속포장기 시장 점유율을 위해 작년 12월 오모리 코리아를 국내에 설립하고 이번 KOREA PACK에 참가했다. 1948년 창립한 일본의 대표 포장기업인 오모리사는 기존과 차별화된 실링기술(센터실러에서 사이드 실러기술로의 변환을 통한 포장물의 보호기능강화)을 선보였다.
    국내포장기계 중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동화 부품의 선두주자 한국미쓰비시전기는 PLC, INVERTER, SERVO 자동화 관련 제품에 대한 기술정보를 제공했다. 한국미쓰비시는 특히 CC-Link 네트워크와 인버터 통신 데모라인을 구성하여 최근들어 부각되고 있는 산업용 네트워크에 대한 신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포장 및 검사, 포장물류시스템 분야 세계적인 최고 기술을 자랑하는 크로네스코리아는 공병 검사 시스템 등을 선보였으며, 대곤코퍼레이션은 X-Ray 검출기, 금속검출기 및 각종 센서와 최신의 모션기기를 선보였다.
    한국KUKA자동화와 금강로보틱스는 포장 및 팔레타이징 로봇을 직접 전시장에 실연라인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터크코리아는 세이프티 시스템과 각종 센서류를 선보였고, 한영넉스는 온도조절기 및 타이머, 카운터 등을 전시했다. 또한 삼정오토메이션은 포장 제어 시스템과 서보 시스템을, 우신FA는 티백포장기 및 스틱포장기 등을 선보였다. 국내기술로 세계적인 포장기기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세종파마텍은 세계 최고의 유공압 및 제어기기를 통해 완성된 제약 및 식품용 자동 코팅기, 정제기, 충진기 등을 출품했다.
    보틀링, 필링 설비의 세계적 기업인 독일의 KRONES과 KHS는 매년 코리아 팩에 참가하고 있다. SIDEL사는 국내에서 PET 보틀 블로잉 머신으로 잘 알려져 있는 세계적인 가공설비 기업으로 지난해 11월 대표사무소를 개설하였고 이번 KOREA PACK 전시회에 출품하여 국내 고객들에게 시델 장비가 제공할 수 있는 이점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세계적인 제약관련 기업제품을 소개하는 이노텍시스템은 유럽, 미국, 일본의 최신 첨단제품을 소개했다. 올해는 IV BAG FILLING CLOSING SYSTEM, 정제자동선별기, 실린지 충전기 등 해외 9개사 제품을 선보였다.
    국내의 전통 있는 포장기업 및 새로운 기술력으로 해외기업과의 경쟁에 나선 국내기업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오랜 전통의 리팩, 수축포장기 전문기업 아이피에스코리아, 해외에서 더 알려진 제팩의 제함기, 유제품 자동포장라인을 선보이는 디씨팩, 액체충진포장의 대명사 백천기계, 튜브포장기전문 한국크리에타, 라벨러 전문기업인 선진에스엠, 한신라벨부착기, 한국금박공업, 에스엠팩 등도 바이어와 참관객들의 발길이 끝없이 이어졌다.
    한편 제약설비 및 포장분야의 대표기업인 흥아기연, 카운텍, 세종파마텍은 총 전시면적 648sqm(196평)을 사용하여, 포장전시회 개최사상 최대규모로 참가했다. 흥아기연의 블리스터 포장기, 카운텍의 계수기, 세종파마텍의 제약설비를 한 장소에서 선보여 제약분야에서 찾아오는 바이어들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 시장을 향한 국내 포장 산업의 기회
    독일의 인터팩(INTERPACK), 미국의 팩엑스포(PACK EXPO), 일본의 도쿄팩(TOKYO PACK). 이상은 세계 3대 포장전시회로 일컫는 BIG 3 전시회이다. 한국의 KOREA PACK이 일본의 도쿄팩을 바짝 뒤쫓고 있다.
    27개국 512개사 1,250부스가 참가하여 개최 이후 14년 만에 1,000부스 규모를 넘어선 지난 전시회는 국내외 관련기업, 바이어, 해외경쟁전시회 주최자에게 대형화된 한국의 포장전시회를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일본의 TOKYO PACK 전시주최자인 JPI 협회 관계자는 한국 포장전시회의 성장속도에 놀라워하며 향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제시한 바 있다. 또한 아시아 지역에서 개최되는 포장전시회 주최자들의 방한이 이어지면서 아시아 지역의 대표적 포장전시회로 점차 인정받고 있다.
    아이씨엔 매거진 2007년 05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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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윤경 기자
    오윤경 기자http://icnweb.co.kr
    아이씨엔매거진 온라인 뉴스 에디터입니다. 오토메이션과 클라우드, 모빌리티, 공유경제, 엔지니어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는 아래 이메일로 주세요. =>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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