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생산거점 및 핵심 기술 확보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 강화
2026년 세계 1위 목표

국내 리튬일차전지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강소기업 비츠로셀이 글로벌 고온전지 시장의 패권을 잡기 위한 강력한 승부수를 던졌다.
비츠로셀(대표이사 장승국)은 캐나다의 석유·가스 시추용 고온전지 배터리팩 전문기업 ‘이노바 파워 솔루션(Innova Power Solutions Inc.)’에 대한 인수 절차를 2025년 10월 1일부로 최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는 약 3337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336억 원) 규모로, 비츠로셀의 고온전지 사업 역량을 단숨에 끌어올릴 핵심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비츠로셀은 단순한 시장 점유율 확대를 넘어, 배터리팩 분야의 차세대 기술 리더십을 확보하고 사업적·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하여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생산거점과 독자 기술 확보로 시너지 극대화
이번에 비츠로셀의 가족이 된 ‘이노바’는 석유·가스 시추 장비와 같이 극한의 환경에서 사용되는 고온전지 배터리팩의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독자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특히 미국과 캐나다 시장을 중심으로 탄탄한 사업 기반을 다져왔으며, 배터리팩의 상태를 정밀하게 진단하고 관리하는 모니터링 칩 솔루션 기술과 폭넓은 중소형 고객 네트워크는 큰 강점으로 꼽힌다.
비츠로셀은 이노바가 보유한 북미 생산 거점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최근 글로벌 교역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관세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현지 생산을 통한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제품을 수출하는 것을 넘어, 현지 시장에 깊숙이 뿌리내리는 효과적인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화 속, 2026년 세계 1위 목표
최근 북미 지역은 에너지 자급률 강화 정책과 함께 석유·가스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이러한 시장의 변화는 고온전지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어, 비츠로셀의 이번 인수는 매우 시의적절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비츠로셀은 이번 인수를 발판 삼아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고온전지 시장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노바의 기술력과 비츠로셀의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이 결합될 경우,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강력한 시너지가 창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비츠로셀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세계 무대에서 비츠로셀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과 공격적인 글로벌 사업 확장을 통해 고온전지 시장의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