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아우르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로 AI 제어력 강화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AI가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기업 데이터는 더 이상 특정 서버나 데이터센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클라우드, 코어 데이터센터, 엣지 등 곳곳에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어떻게 통합하고 활용하느냐가 기업의 AI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가운데 데이터 스토리지 기술 기업 퓨어스토리지가 분산된 데이터를 하나로 묶어 AI 이니셔티브에 대한 제어력을 강화하는 새로운 플랫폼 혁신을 9월 30일 자사 연례행사인 ‘퓨어//액셀러레이트 2025 서울(Pure//Accelerate 2025 Seoul)’에서 발표했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통해 어떤 환경에서든 일관된 방식으로 데이터를 제어하고 AI가 손쉽게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퓨어스토리지 롭 리(Rob Lee) CTO는 “AI 시대에는 데이터 접근성이 곧 경쟁력”이라며, “성공은 데이터를 어디서나 안전하게 보호하고, 언제든 실시간으로, 대규모 워크로드 전반에 걸쳐 통합적이고 일관된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클라우드로 확장된 데이터, MS 애저와 네이티브 통합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퓨어스토리지 플랫폼이 퍼블릭 클라우드까지 본격적으로 확장된다는 것이다.
새롭게 선보인 ‘퓨어스토리지 클라우드 애저 네이티브’ 서비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VM웨어 솔루션을 위한 업계 최초의 네이티브 서비스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온프레미스에서 사용하던 VM웨어 워크로드를 별도의 리팩토링 없이 애저 클라우드로 원활하게 이전하고, 스토리지와 컴퓨트를 분리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토리지 부문 아웅 우(Aung Oo) 부사장은 “퓨어스토리지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은 데이터 집약적인 VM웨어 워크로드를 애저로 더 쉽게 이전하고, 최신 AI 및 애널리틱스 혁신을 빠르게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능형 제어와 AI 가속화, 엔비디아와 협력 강화
퓨어스토리지는 분산된 데이터의 통합뿐만 아니라 지능적인 제어와 AI 워크로드 가속화에도 집중하고 있다. 특히 AI 인프라의 선두주자인 엔비디아와의 협력 강화가 눈에 띈다.
새롭게 발표된 ‘퓨어 키 밸류 엑셀러레이터’와 엔비디아 다이나모 프레임워크의 통합은 멀티 GPU 환경에서 AI 추론 워크로드를 가속화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추론 속도를 높이고 컴퓨팅 오버헤드를 줄여 기업들이 엔비디아 AI 인프라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비디아 디온 해리스(Dion Harris) 시니어 디렉터는 “퓨어스토리지 키 밸류 엑셀러레이터를 엔비디아 다이나모와 통합함으로써 더 빠르고 확장 가능한 추론 환경을 즉시 구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도 퓨어스토리지는 쿠버네티스 기반 애플리케이션과 가상머신(VM)을 단일 플랫폼에서 관리하는 ‘포트웍스’와 ‘퓨어 퓨전’의 통합, 자연어 기반으로 스토리지를 관리하는 ‘퓨어1 AI 코파일럿’ 확장, 차세대 데이터 절감 엔진 ‘퓨리티 딥 리듀스’ 등을 함께 발표하며 AI 시대에 최적화된 데이터 플랫폼의 미래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