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 72%, 필요한 AI 인재를 이미 보유 중이거나 확보할 수 있다고 답해
미국, 독일, 영국의 AI 배포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AI 프로젝트의 54%만이 초기 파일럿 단계를 넘어 성공적으로 생산 단계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가트너(Gartner)가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의한 것이다.
한편으로 이번 설문조사에서 주목할만한 이슈는 기업 경영진의 80%가 모든 비즈니스 의사결정에 자동화를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해당 설문조사는 자동화가 디지털 비즈니스에 포함됨에 따라, 조직이 자동화 전략의 일부로 인공지능(AI) 사용을 어떻게 발전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의 결과치다.
에릭 브레테누(Erick Brethenoux) 가트너 애널리스트 겸 부사장은 “이번 설문조사는 기업들이 AI를 순수하게 전술적으로만 접근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보다 전략적으로 적용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며, “예를들어, 조직의 3분의 1이 여러 비즈니스 단위에 AI를 적용하여 비즈니스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더욱 강력한 경쟁 차별화 요소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흥미로운 결과는 평균적으로 AI 프로젝트의 54%만이 초기 파일럿 단계를 넘어 성공적으로 생산 단계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는 가트너가 ‘2019년 조직 내 AI 설문조사(Gartner 2019 AI in Organizations Survey)’에서 보고한 평균치인 53%에서 소폭 증가한 수치에 불과하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겸 부사장인 프란시스 카라모지스(Frances Karamouzis)는 “AI의 확장은 계속해서 중요한 과제”라며, “조직은 자신들이 구축 중인 알고리즘을 비즈니스 가치 제안에 연결하는 데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IT 및 비즈니스 리더는 AI 모델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투자를 정당화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인재 부족 문제는 종종 AI 이니셔티브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가정되지만, 해당 요소는 기업의 AI 채택에 있어 큰 장애물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가트너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영진의 72%는 필요한 AI 인재를 이미 보유하고 있거나 확보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보안 문제에 대해서는 큰 장벽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경영진 중 3% 만이 AI 채택의 가장 큰 장벽으로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꼽았다. 오히려 경쟁업체나 악의적 해커를 우려하는 경향이 높다.
AI 보안에 관하여 조직이 가장 우려하는 대상을 묻는 질문에서 응답자의 50%가 ‘경쟁업체, 파트너 또는 기타 써드파티’를, 49%가 ‘악의적인 해커’를 꼽았다. 그러나 AI 보안 또는 개인 정보 보호 사고를 겪은 조직 중 60%가 내부 당사자에 의한 데이터 손상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가트너는 온라인 웨비나를 통해 2025년까지 AI 프로젝트 비즈니스 가치가 51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설문조사는 미국, 독일, 영국의 조직 중 AI를 배포했거나 3년 이내에 AI를 배포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응답자 699명을 대상으로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