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 탑재 ‘씽크스테이션 PGX’ 출시,
고비용 클라우드 의존도 낮추고 로컬 AI 개발 가속화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생성형 AI 모델의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면서, AI 개발자들은 개인의 작업 환경에서 이를 다루는 데 점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막대한 GPU 메모리와 연산 능력이 요구되면서 고비용의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클러스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레노버가 강력한 성능을 초소형 폼팩터에 담아낸 혁신적인 AI 워크스테이션 ‘씽크스테이션 PGX(ThinkStation PGX)’를 선보였다.
초소형 폼팩터에 담아낸 압도적인 AI 성능
새롭게 출시된 씽크스테이션 PGX의 가장 큰 특징은 엔비디아의 최신 ‘GB10 그레이스 블랙웰 슈퍼칩’을 탑재해 상상 이상의 AI 성능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이 워크스테이션은 최대 1페타플롭(1000 TOPS)에 달하는 AI 연산 능력을 제공하며, 이는 최대 2000억 개의 파라미터(매개변수)를 가진 거대 언어 모델(LLM)과 같은 대규모 생성형 AI 모델을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놀라운 점은 이 모든 성능이 불과 1.13리터의 초소형 사이즈와 최소 1.2kg의 가벼운 무게로 구현되었다는 것이다. 덕분에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 어떤 데스크톱 환경에도 손쉽게 배치할 수 있다. 128GB의 통합 시스템 메모리를 탑재해 최신 AI 모델의 실험, 미세 조정(Fine-tuning), 추론 작업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만약 더 큰 모델을 다뤄야 할 경우 두 대의 시스템을 연결해 최대 4050억 개 파라미터를 가진 모델까지 처리 가능하다.
클라우드 장벽 넘어, 데스크톱에서 시작하는 AI 혁신
씽크스테이션 PGX는 단순히 하드웨어 성능만 강력한 것이 아니다. AI 연구자,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들이 즉시 작업에 착수할 수 있도록 최적의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엔비디아 DGX OS와 엔비디아 AI 소프트웨어 스택은 물론, 파이토치(PyTorch), 주피터(Jupyter) 등 개발자에게 익숙한 주요 도구와 프레임워크가 사전 구성되어 있어 복잡한 설정 과정 없이 바로 프로토타이핑을 시작할 수 있다.
이는 개발자가 자신의 데스크톱에서 대규모 AI 모델을 빠르고 경제적으로 테스트한 후, 거의 코드를 수정하지 않고도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 환경으로 원활하게 배포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결과적으로 값비싼 클라우드 리소스를 훨씬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전체 사이클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한국레노버 신규식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기업과 연구기관의 AI 개발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고성능이면서도 컴팩트한 씽크스테이션 PGX는 전문가들이 클라우드 인프라의 복잡성과 비용 부담 없이 확장 가능한 AI 기능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레노버는 앞으로도 워크스테이션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전문가들의 생성형 AI 혁신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