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2월 22일

    LG화학, GM에 25조원 규모 배터리 양극재 공급 계약

    미국 테네시 공장 가동하는 2026년부터 공급 시작…북미 현지 공급망 본격 가동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
    LG화학 미국 테네시 공장 조감도(이미지. LG화학)

    [아이씨엔매거진 우청 기자] LG화학이 미국 1위 자동차 기업 제너럴 모터스(GM, General Motors)와 25조원 규모의 배터리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한 LG화학은 오는 2026년부터 GM에 양극재 공급에 나선다.

    LG화학은 2월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GM과 양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35년까지 최소 24조 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한다. 양사가 거래할 양극재 물량은 50만톤 이상으로 이는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500km 주행 가능)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앞서 2022년 7월 양극재 장기 공급을 위해 포괄적으로 합의한 양사는 이번 공급 계약으로 협력을 강화하며 합의 물량 일부를 구체화했다고도 밝혔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미국 1위 자동차 기업인 GM과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며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밝히고,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본격 가동하는 2026년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서 주로 사용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급계약이 GM과의 직접 계약인 만큼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LG화학 양극재가 사용될 가능성도 있다. LG화학은 현지 공급망을 통해 GM 등 고객사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착공한 LG화학의 미국 테네시 공장은 연간 6만톤의 생산 능력을 갖춰 미국 최대 규모 양극재 공장이 된다. 테네시 공장은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산 1만톤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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