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충남 서산에 연 5만톤 규모의 플라스틱바이오(PBAT) 생산공장을 2023년 12월까지 설립한다. 총 2100억원이 소요되는 이 투자계획은 본래 해외투자로 계획되었으나, 국내 복귀투자로 최종 변경됐다.
플라스틱 바이오(PBAT; Polybutylene Adipate Terephthalate)는 합성수지의 일종인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소재로서 자연에서 산소, 열, 빛과 효소 반응으로 빠르게 분해된다. 이는 친환경 첨단제품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의 대체재로 각광받고 있으며, 향후 성장성과 수출 기여도가 기대되는 품목이다.
세계 바이오플라스틱 시장은 지난 2020년 12조원 규모에서 2025년에는 25조원까지 급성장이 기대된다. 이에 PBAT의 세계 시장 수요 또한 2020년 30만톤에서 2025년에는 112만톤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LG확학은 설명했다.
이번 PBAT에 대한 국내 투자 계획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내 복귀 기업 지원 정책에 따른 결실이다. 지난 2020년 12월 개정된 「해외진출기업복귀법」이 적용된 첫 사례가 됐다.
이번 LG화학의 PBAT 사업 국내복귀는 첨단산업에 대한 국내투자 확대라는 관점에서 정책적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산업부는 “첨단·공급망 안정 핵심품목 생산기술 보유 기업에 대한 해외사업장 축소 요건 면제 규정 신설(2021년 6월 시행) 이후 첫 번째 적용 사례로서, 향후 첨단산업의 국내복귀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그동안 LG화학이 PBAT 사업을 해외에 증설 투자하지 않고 국내에 투자하도록 오랫동안 협의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LG화학의 국내복귀 선정을 통해 의미있는 결과가 도출된 것으로 평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