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지 환경서 24시간 작업 가능한 SHIVAA, 인력난 겪는 딸기 농가에 새 해법 제시

딸기 수확 현장에 인공지능(AI) 기반의 로봇 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되고 있다. 딸기는 작은 열매 하나하나가 손상 없이 완벽하게 익었을 때만 수확해야 하는 대표적 노동집약 작물이다. 최근 농업 현장은 일손 부족과 기상 리스크, 비용 부담까지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독일의 Erdbeerhof Glantz 농장에서는 2025년 8월, SHIVAA라는 로봇이 현장 실증 시험을 치렀다. 농장 대표 엔노 글란츠는 “전체 작업의 60% 이상이 수작업이며, 인건비 등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치솟았다. 만약 기술로 충분히 대체할 수 있다면 농장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HIVAA 시스템은 DFKI(독일 인공지능연구소), 함부르크 응용과학대, Othmerding Maschinenbau, Erdbeerhof Glantz 등 여러 기관이 RoLand 프로젝트 일환으로 공동 개발했다. 이 로봇은 노지(야외) 환경에 특화된 설계를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센서와 AI로 24시간 품질 관리
3D 스테레오 카메라, 다중분광 센서 등을 탑재한 SHIVAA는 자율 주행하면서 딸기의 위치와 크기, 숙성 정도를 데이터로 수집한다. 머신러닝 기반 AI가 익은 딸기를 판별하면, 설계된 로봇 팔이 빠르고 부드럽게 과일을 채취해 수확 상자에 담는다. 이 장비는 자체 조명 시스템을 갖춰 밤이나 새벽, 저온 환경에서도 작업 가능해 24시간 연속 수확체계를 갖춘다. 덕분에 신선도 유지와 손실률 저감, 품질 균일화가 이뤄진다는 평가다.
현장에서 SHIVAA는 인력 부족을 보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람과 나란히 동시에 일할 수 있는 구조다. DFKI 프로젝트 책임자인 하이너 페터스(Heiner Peters)는 “SHIVAA는 소규모 농가도 도입 가능할 만큼 작고 경제적으로 설계했다. 여러 대를 동시에 투입할 경우 투자 대비 효율이 극대화되며, 모듈 추가로 병해 예방이나 제초 등 부수 기능까지 구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스마트 수확 로봇이 상용화되면 국내외 딸기 산업의 혁신에 기여할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노동력 의존도 저하, 지역 생산 강화, 수송거리 단축, CO₂ 절감 등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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