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6일(화) 지미 팰런(Jimmy Fallon)이 진행하는 NBC-TV의 투나잇 쇼(Tonight Showbotics)에서는 미국 최대의 물류전문기업 페덱스의 자율주행 배달 로봇이 출연했다.(동영상 참조)
TV 쇼 출연을 계기로 페덱스(FedEx Corp.)는 다음날 27일 ‘페덱스 세임데이 봇(SameDay Bot)’으로 이름붙여진 이 배달 로봇을 공식 발표했다. 페덱스 세임데이 봇은 피자배달과 같은 주문당일 최종소비자 집까지 배달하는 것으로 목적으로 개발된 자율주행 배달용 자율주행 로봇이다.
이 봇을 통해서 소매업체들은 가까운 주변에 거주하는 고객들의 주문을 받아서 고객 집이나 사업체로 봇을 통해 당일 배달을 할 수 있게 된다. 페덱스는 이러한 자율주행 배달 수요를 추정하기 위해 오토존(AutoZone), 로우스(Lowe’s), 피자헛(Pizza Hut), 타겟(Target), 월그린스(Walgreens), 월마트(Walmart) 등과 협력하고 있다.
페덱스의 수석부사장이자 최고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브리 케레레(Brie Carere)는 “페덱스 세임데이 봇은 로컬 딜리버리를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을 혁신으로서 소매업체들이 고객들의 높아지는 기대수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이 봇은 안전하고도 환경친화적으로 갈수록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주문당일, 고객 집까지 배달 하는데 따른 골치거리와 비용을 해소하려는 목적으로 개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덱스 봇은 DEKA 디벨롭먼트 앤 리서치(DEKA Development & Research Corp.) 및 회사의 설립자인 딘 카멘(Dean Kamen)과의 협업 하에 제작된 것이다. 카멘은 아이봇(iBotTM) 개인 모빌리티 기기와 세그웨이(Segway®) 등 다수의 혁신적 제품을 개발해낸 발명가이다.
카멘은 “이 봇은 다른 자율주행차들과는 달리 매우 독특한 기능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 기기를 아이봇 엔진을 기초로 하여 제작했다. 아이봇은 FDA 승인을 받은 장애자용 모빌리티 기기로서 최고 1000만 시간에 달하는 고신뢰 주행시간을 자랑한다. 아이봇을 기초로 하여 세임데이 봇을 개발함으로써 우리는 아이봇이 다른 장애인들에게도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페덱스 봇은 인도나 노변에서 운행되며 작은 패키지를 고객의 집이나 사업체로 안전하게 배달해준다. 봇에는 아이봇에서 빌려온 보행자 안전을 기하는 기술을 활용하고 LiDAR와 다중 카메라 등 첨단의 기술을 채용하여 일체의 이산화탄소를 발생하지 않는 배터리로 작동이 되는 이 기기는 주변환경을 인식할 수 있다. 이들 기능에 더해 머신러닝 알고리즘은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할 수 있게 하며 안전한 길을 미리 알아보고 도로안전 규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한다.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봇은 비포장 도로나 도로 턱을 넘고 집에까지 배달을 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심지어는 계단까지 오를 수 있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피자헛 미국의 최고고객 및 영업책임자인 니콜라스 부르키에(Nicolas Burquier)는 “피자헛은 고객들의 피자 경험을 새롭게 구축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배달 분야에서 기술 기반의 솔루션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있다. 페덱스 같이 배달 부문에서 확실하게 입증된 이노베이션 리더와 같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우리는 최고의 배달 경험을 제공하는데 첨단기술을 활용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news@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