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전 앱용 AI 에이전트 스튜디오 확장,
파트너 솔루션과 LLM 선택권 넓혀 기업 AI 혁신 가속화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기업들이 비즈니스 환경의 복잡성 증가와 인공지능(AI) 기술의 신속한 도입이라는 두 가지 과제에 동시에 직면한 가운데, 오라클이 자사의 핵심 비즈니스 솔루션인 ‘퓨전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AI 생태계 확장 전략을 발표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라클은 기업이 AI 에이전트를 손쉽게 구축, 테스트,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인 ‘퓨전 애플리케이션용 오라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신규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신설 ▲주요 거대언어모델(LLM) 지원 확대 ▲3만 2천여 명에 달하는 공인 전문가 네트워크를 통한 기술 지원 강화로 요약된다.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검증된 파트너 솔루션으로 즉시 전력화
이번 업데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새롭게 선보이는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다. 이는 오라클 퓨전 애플리케이션에 내장된 네이티브 기능으로, 고객은 기존에 사용하던 업무 워크플로우를 벗어나지 않고도 오라클이 검증한 파트너사들이 개발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탐색하고 즉시 배포할 수 있다.
마치 스마트폰 앱스토어처럼, 기업들은 자사의 특정 산업이나 비즈니스 과제 해결에 최적화된 AI 에이전트 템플릿을 마켓플레이스에서 찾아 즉시 적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AI 도입을 위한 초기 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해결하며 생산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크리스 레오네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개발 총괄 부사장은 “오라클은 퓨전 애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종합적인 AI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고객이 복잡한 문제를 빠르고 안전하게 해결하도록 지원한다”며,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는 고객이 오라클의 성장하는 AI 생태계로부터 검증된 산업별 기능을 손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LM 선택의 자유와 강력한 개발 도구로 맞춤형 AI 구현
오라클은 특정 LLM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적인 AI 전략을 추구한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AI 에이전트 스튜디오는 오픈AI, 앤트로픽, 코히어, 구글, 메타, xAI 등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대부분의 주요 LLM을 지원하게 됐다. 이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는 각자의 비즈니스 요구사항과 성능에 가장 적합한 LLM을 자유롭게 선택해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에이전트 성능을 실시간으로 시각화하는 ‘모니터링 대시보드’ ▲프롬프트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프롬프트 라이브러리’ ▲사람의 검토 및 승인 단계를 워크플로우에 포함시키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등 에이전트의 성능, 관리, 신뢰도를 높이는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더욱 정교하고 안정적인 AI 솔루션 개발이 가능해졌다.
IDC의 미키 노스 리자 그룹 부사장은 “AI 에이전트 마켓플레이스 출시는 오라클이 다시 한번 업계의 기준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 준다”며, “퓨전 애플리케이션에서 기본 제공되는 파트너사 AI 에이전트의 범위가 지속적으로 확장됨에 따라, 오라클 고객은 AI 도입을 가속화할 수 있는 차별화된 기회를 얻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라클의 이번 행보는 AI 기술을 실제 비즈니스 현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한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