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으로 배터리 생태계 순환성을 높이는 게 중요”
[아이씨엔매거진 오승모 기자]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한국지사 대표 김경록)가 3월 6일 개막한 ‘인터배터리 2024(InterBattery 2024)’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배터리 생태계 순환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슈나이더 일렉트릭 EV배터리 사업부 리더 프랑수아 베르킨트(François VERKINDT)는 배터리 생태계 성장에 따른 디지털화의 필요성과 함께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디지털 트윈 솔루션에 대해 소개했다.
전 세계적으로 EV배터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맥킨지의 분석에 따르면, 전체 리튬 이온 배터리 사슬은 2022년부터 2030년까지 매년 30% 이상 성장하여 총 4천억 달러 이상의 가치와 4.7TWh(테라와트시) 이상의 시장 규모를 달성할 전망이다.
또한 2026년부터 시행 예정인 배터리 여권(Battery Passport) 제도의 도입에 따라, 배터리 전반의 밸류체인에 걸쳐 데이터 플랫폼 사용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데이터 플랫폼은 배터리 생산 및 사용에 관련된 데이터를 통합하고 분석하여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원의 낭비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한다.
프랑수아 베르킨트는 “EV 배터리의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현재 배터리 업계의 최대 목표는 지속 가능하고 순환적이며 책임 있는 배터리 가치 사슬의 신속한 확장”이라고 진단하고,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디지털 스레드를 통해 배터리 제조 전반에 걸쳐 확장성을 보장하고, 제조 우수성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프로세스에서) 상황에 맞는 실시간 데이터를 이용해 제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발빠르게 모빌리티가 전동화되는 추세속에서 배터리 제조 플랜트에서의 기술 지원을 추진해 왔다.
프랑스아 베리킨트는 “고객들이 배터리를 생산하고 제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 과정을 아우르는 프로포지션 전략을 펼쳐왔다”며, “향후 우리가 나가고자 하는 분야는 배터리 재활용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터리 제조업체들도 지속가능성이 한층 중요해지면서 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에 대한 수요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슈나이더는 ESG, 에너지 절감에 대한 컨설팅 비즈니스까지 지원한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제공하는 플랜트 솔루션은 “하나의 단일한 디지털 플랫폼에서 에너지 관리와 프로세스 운영이라는 2가지 목적을 수행하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업계 모두가 성능을 높여가기 위해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해야 하고, 또한 플랜트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망속에서 이러한 전략을 추진해 온 것.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과거의 하드웨어 중심에서 핵심역량을 소프트웨어 비즈니스로 옮겨 집중하고 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으며, ESG 컨설팅까지를 지원한다. 이 모든 것을 일원화 할 수 있다는 것이 핵심 역량이라고 설명했다.
슈나이더는 “글로벌 시장에서 플랜트를 구축하고자 하는 거의 모든 나라에서 현지 지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이번 인터배터리 2024 전시회에서 ‘제로 임팩트 스마트 기가 팩토리(Zero Impact Smart G.I.G.A Factory)’를 컨셉으로 주제에 따라 4개의 존으로 구성된 부스를 선보인다. 부스에서는 실시간 데이터 분석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그린 솔루션부터 로보틱스 기술을 기반으로 생산과정을 자동화하여 수익성 높은 제조 환경 실현을 이끄는 첨단 자동화 솔루션까지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