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연평균 성장률 13%대 이어가, 중국과 한국에 각 70억 달러 이상 앞서
세계 반도체 재료 시장에서 대만에 비해 중국과 한국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반도체 시장을 비롯한 반도체 재료 시장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대만이 지난 2021년도 15.7%의 고성장에 이어 2022년도에도 13.6%의 큰 성장폭을 달성한 가운데, 2022년도에 중국과 한국은 각각 7.3%와 6.33%의 성장률에 그친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년도 중국을 추월했던 한국의 반도체 재료 시장도 2021년도에 다시 중국에 2위 자리를 내줬으며, 2022년도에 다시 회복하지 못했다.
최근 SEMI 가 발표한 ‘세계 반도체 재료 시장 매출액’ 리포트에 따르면, 북미지역과 유럽을 비롯해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와 같은 기타지역에서의 보인 9% 이상의 성장세에 이어 중국과 한국은 2022년도 시장 성장률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도 2022년도 -1.0% 만큼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 2021년도 15.9% 성장세를 보이며, 대만을 위협할 것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2022년도에 성장률이 반도막 나면서 6.33%에 그쳤다.
리포트에서는 2022년 세계 반도체 재료 시장 매출액은 전년도 668억 달러에서 평균 8.9% 성장한 727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2년의 웨이퍼 팹 재료 매출액은 전년 대비 10.5% 증가한 447억 달러, 패키징 재료 매출액은 전년 대비 6.3% 증가한 280억 달러를 보였다. 특히 실리콘, 전자 가스, 포토마스크 부문이 웨이퍼 팹 재료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으며, 패키징 재료 시장에서는 유기 기판이 성장을 주도했다.
반도체 재료 시장에서 파운드리와 첨단 패키징을 기반으로 13년 연속 가장 큰 시장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만이 2021년 177억 달러에 이어 2022년에도 201억 달러의 시장 규모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