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 기술 표준을 관리 및 감독하는 비영리 조직인 블루투스 SIG(Special Interest Group)가 ESL(전자가격표시, Electronic Shelf Label) 시장을 위한 새로운 무선 표준을 발표했다. 이에 소매 업체들이 가격 책정을 자동화하고 보다 효율적으로 매장을 운영함으로써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ESL 시스템은 무선 통신을 위해서 독점 프로토콜을 사용해야 했기에 글로벌 표준을 채택하기에는 잠재적인 장벽이 존재했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ESL 업계의 리더들과 블루투스 SIG가 협력하여 블루투스 기술에 기반한 초 저전력이며 안정적인 ESL 무선 표준을 개발했다.
마크 파월(Mark Powell) 블루투스 SIG CEO는 “블루투스 기술에는 상호운용성과 표준화가 내재되어 있다. ESL 시장을 위한 무선 표준 도입은 매장과 소비자 모두에게 더욱 향상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소매 디지털 혁신의 새로운 장을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소매 가격표시는 하루에도 여러 번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노동 집약적이며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 종이 가격표와 수동 프로세스에 의존해 왔다. ESL(전자가격표시)는 종이 라벨을 대체하여 제품 진열대에 제품 및 가격 정보를 표시하고 무선 기술을 사용하여 중앙 허브와 통신하여 실시간 가격 책정을 자동화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소형 배터리 구동식 전자종이(e-paper) 단말 시스템의 일정이다.
이제껏 소매 업체들은 운영 효율성을 제공하고 전환율을 높이면서 고객의 매장 재방문을 유도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 소매 업체들은 공급업체에 대한 종속성, 상호운용성, 확장성 및 다른 스마트 소매 이니셔티브로의 확장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에 ESL 기술 채택을 주저해 왔다.
ABI 리서치의 앤드류 지그나니(Andrew Zignani) 리서치 부문 이사는 “블루투스 ESL 표준의 도입은 IoT 기술에 투자하려는 소매 업체들의 잠재적인 우려를 줄이고 채택 및 혁신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블루투스 ESL 제품은 이번에 출시된 블루투스 핵심 사양 버전 5.4에 포함된 새로운 기능과 더불어 상호운용이 가능한 ESL 시스템을 생성하는 방법을 포함하여 새롭게 출시될 ESL 프로파일 사양에 있는 기능들이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