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가 대우조선해양으로부터 해상풍력 건설사인 에네티(Eneti)로부터 수주한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 wind turbine installation vessels) 2척에 2천 700만 달러(약 320억원) 규모의 전력, 자동화 제어 시스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이 오는 2025년 2분기까지 에네티로 인도할 예정인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 2척은 총 3억3000만달러(약 39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기 설치선(WTIV)으로 ABB의 전력·자동화·제어 시스템, 실시간 성능 분석, 전기 추진 시스템이 탑재된다. 해당 시스템은 2021년 3분기와 2022년 1분기에 각각 계약됐다.
새로 건조되는 설치선은 최대 수심 65m까지 해상풍력발전기 설치가 가능하고 무공해 연료 선박으로 운영하도록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ABB 배터리 시스템 적용은 풍력발전기 설치작업부터 배터리 충전 기능을 포함해 선박 운영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향상한다.
ABB 마린 및 항만 사업부의 마린 시스템 총괄 매니저 르네 브라스타드(Rune Braastad)는 “에네티 승인 인증(Seal Of Approval)은 지속가능한 ABB 하이브리드 추진 기술, 동적위치제어(DP) 선박 및 해상풍력발전기 설치선(WTIV) 관련 풍부한 경험에 대해 인정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ABB는 본선의 운용은 ABB 통합 자동화.전력.전기 추진시스템에 의존한다고 설명한다. Closed-bus DP2 시스템의 향상된 내결함성(fault resistance)은 선박 운영 중에 정확한 위치 제어, 안전, 예측 측면에서 우수한 성능을 구현한다. 본선에 적용된 폐쇄형 버스(Closed-bus) 시스템은 네트워크 장애요소에 대한 민감도를 낮추고 전력.추진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한다. 엔진 운용을 더 최적화해 본선의 원격진단을 지원하고 효율을 높인다.
또한 이번 WTIV에는 ABB Ability™ 해양 원격 진단 시스템이 탑재된다. 시스템은 현장 서비스의 필요성을 줄이고 시스템 성능을 향상시킨다. ABB Ability™ Octopus – 해양 자문 시스템은 동작.반응 예측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선박의 운영 최적화를 달성하도록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