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전 세계적인 디지털화를 촉진하면서, 오는 2023년까지는 300mm 팹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SEMI가 발표한 ‘300mm 팹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300mm 팹 투자 규모는 2020년에 전년 대비 13% 증가하여 2018년의 기존 최고치를 경신한 후 2023년에는 무려 20%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COVID-19)가 전 세계적인 디지털화를 가속화하여 2020년 팹 투자 규모가 급증할 것이며 이 추세는 2021년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코로나19외에도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PC, 게임 및 헬스케어 테크놀로지 등의 수요 증가로 인해 팹 투자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5G, IoT, 자율 주행, AI 및 머신러닝 등에 대한 기술의 발전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증가시키면서 이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하는 반도체 분야의 투자를 촉진시키고 있다.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소 34개의 신규 300mm 팹이 건설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월간 팹 생산량에 대해서 약 180만 달러가 투자되어 월 웨이퍼 생산량은 2024년 700만 장을 넘어설 것이다.
신규 팹 중 11개는 대만, 8개는 중국에서 건설되며, 이는 전체 신규 팹의 절반을 차지한다. 2024년까지 300mm 팹은 전 세계적으로 161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SEMI는 “반도체 팹 투자는 2021년까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전년 대비 13%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2021년에는 4%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2022년에는 2% 소폭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2023년에는 20% 증가한 약 700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팹 투자가 기대된다.
300mm 팹 투자액 증가의 대부분은 메모리 분야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300mm 메모리 팹에 대한 투자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매년 한자리 수 후반대 성장이 예상되며 2024년에는 약 10%의 성장이 전망된다.
또한 300mm 팹 분야의 가장 큰 투자 지역인 한국은 2020년부터 2024년 사이에 약 150~190억 달러를 쓸 것으로 예상된다. 뒤이어 대만이 약 140~170억 달러, 중국이 110~130억 달러를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SEMI의 CEO인 Ajit Manocha는 “코로나19가 다양한 산업에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반도체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신규 38개의 팹은 디지털화를 주도하는 반도체의 역할을 더욱 견고하게 해주고 세상이 직면하고 있는 과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