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링스 개발자 포럼인 XDF(Xilinx Developer Forum)가 미국 산호세와 중국 베이징에 이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도 진행되었다. 이번 XDF 프랑크푸르트 기조연설에서 자일링스 CTO인 이보 볼젠(Ivo Bolsens)은 독일의 다임러(Daimler)와 스웨덴의 에릭슨(Ericsson)과 함께 참가자들에게 특별한 무대를 선보였다.
자일링스와 에릭슨은 지난 몇 년 동안 적응형 컴퓨팅 가속화 플랫폼(ACAP, Adaptive Compute Acceleration Platform) 기술을 통해 5G 무선 설계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왔으며, 이번 행사에서 에릭슨 무선 사업부의 시스템 관리 책임자인 하네스 메델리우스(Hannes Medelius)가 볼젠의 기조연설에 참여해 이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메델리우스는 에릭슨이 5G 무선 기술로 나아가는데 필요한 최적의 아키텍처와 기술을 구축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그는 5G 무선 구현과 관련된 도전 과제들 및 적응형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메델리우스와 그의 팀은 차세대 무선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몇 가지 문제를 확인했다. 5G는 이전보다 훨씬 많은 주파수에서 수많은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야만 한다. 실제로 현재 메델리우스 팀은 1주일에 약 두 가지의 무선 제품을 출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에릭슨은 시장 출시시기에 주력하는 것과 동시에, 유닛 당 에너지 소모 및 비용을 낮추어야 하며, 훨씬 더 많은 지능형 기능을 보다 작고, 가벼운 고집적의 사용자 친화적인 무선 제품으로 개발해야만 한다.
에릭슨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연성을 개선할 수 있는 솔루션을 필요로 했으며, 그 결과 자일링스의 Versal 플랫폼을 고려하게 되었다. 메델리우스는 벡터 엔진과 프로그래머블 로직이 결합된 Versal 플랫폼은 오늘날의 ASIC에 비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특히 5G를 구현하는데 매우 의미 있는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자일링스는 다임러와 에릭슨이 XDF 프랑크푸르트 기조연설에 함께 참여해 이러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유의미한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진행된 자일링스 XDF 기조연설에는 알리바바(Alibaba), AMD, 인스퍼(Inspur), 노키아(Nokia), 트위치(Twitch)와 같은 선도 기업들이 참여해 그 동안의 성과와 의견을 공유했다.
자일링스 관계자는 “산호세에서 베이징, 그리고 프랑크푸르트에 이르기까지 자일링스 XDF에는 약 3천명의 개발자와 고객 및 파트너사들이 참여했다.”며, “자일링스는 2019년에도 적응형 및 지능형 세상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파트너사 및 고객들과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