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규모 독립형 에너지 공급시스템 구축으로 ‘미래 에너지’ 실험
슈나이더 일렉트릭(한국지사 대표 김경록)이 세계적 에너지 기업 ‘엔지(ENGIE)’와 함께 싱가포르 세마카우 섬에 동남아 최대 하이브리드 마이크로 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 공급시스템)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의 세마카우 섬에 설치된 ‘SPORE(Sustainable Powering of Off-Grid Regions) 마이크로그리드’는 현지 신재생 에너지원의 발전을 테스트하는 현장 역할을 한다.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원을 통합한 다유체 시스템을 기반으로 외딴 섬과 마을에 친환경 솔루션과 이동수단을 제공하며, 바이오매스 생산 채택도 가능하다. 현재 섬 내부에는 싱가포르 최고 높이의 풍력 터빈, 광전지(PV) 패널, 배터리 스토리지, 싱가포르 최초 수소차 스토리지 및 수소 충전 시스템이 설치됐다.
이는 싱가포르 정부의 세마카우섬 에너지 자립형 아일랜드 구축 사업인 ‘리드(REIDS, Renewable Energy Integration Demonstrator in Singapore)’의 일환이다. 성공적 개발을 위해 난양 기술대학(NTU)의 에너지 조사 연구소와 싱가포르 경제 개발 위원회(EDB) 및 국립환경청(NEA)이 협력한다.
ENGIE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관리 시스템은 전체 그리드와 함께 작동하는 연결식 지원 솔루션을 제공한다. SPORE 마이크로그리드는 기존 재개발 상황이나 고립된 섬 마을 등의 미개발 환경에서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대부분의 마을이 디젤 발전기로 전력을 공급받기 때문에 확장 가능한 솔루션이 마이크로그리드 달성 과정에서 화석 연료로부터 신재생 에너지로의 원활한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장 빌드(Jean Wild) 슈나이더 일렉트릭 마이크로그리드 프로그램 관리자는 “전세계적으로 신재생 에너지가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에너지 부문 선도 기업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엔지는 세마카우 섬에서 보편적 해결책을 개발하고 지역 에너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라며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모든 곳에서, 모든 순간에, 모든 사람이 ‘라이프 이즈 온(Life Is On)’을 실현할 수 있도록 혁신 및 지속가능성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고 있다”고 발했다.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