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가 104개 국가 및 자치령으로부터 약 6만 7500명의 순수 방문객(unique visitor)이 6월 28일부터 7월 1일까지 상하이에서 개최된 2017 GSMA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Mobile World Congress Shanghai)’를 찾았다고 4일 발표했다.
이번 4일간의 행사는 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가장 영향력 있는 모바일 통신사업자, 기기 제조업체, 장비 공급업체, 소프트웨어 업체 및 인터넷 서비스업체의 경영진과 기술을 잘 아는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GSMA의 최고경영자인 존 호프먼(John Hoffman)은 “2017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의 성과에 크게 만족한다”며 “우리는 올해 행사에서 특히 처음으로 4일 동안 개설된 ‘익스피어리언스 홀(Experience Halls)’ 등 여러 가지 새로운 요소들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전시회는 진정으로 ‘인적 요소(Human Element)로서의 모바일을 소개했다”며 “기술은 의료, 금융 서비스, 농업, 운송, 수도/전기 등 유틸리티 그리고 특히 엔터테인먼트 등 실로 다양한 분야에서 아시아 지역의 27억 명이 넘는 모바일 가입자를 비롯해 수십 억 명에 달하는 세계 인구의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와 ‘상하이 디지털 정보 페스티벌’은 6월 28일(수)에 공동 개막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막을 열었는데 개막식에는 중국 산업정보기술부(Ministry of Industry and Information Technology), 중국사이버관리국(Cyberspace Administration of China), 상하이 시 정부, 상하이 시 경제정보화 위원회(Shanghai Municipal Commission of Economy and Informatization), 상하이 시 통상위원회(Shanghai Municipal Commission of Commerce), 상하이 시 교육위원회(Shanghai Municipal Commission of Education), 상하이 통신관리국(Shanghai Communications Administration), 상하이 민원사무국(Shanghai Civil Affairs Bureau), 푸동 시 정부 등 정부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참석했다.
업계 리더들, 컨퍼런스 프로그램의 주역으로 나서
3일간 계속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컨퍼런스 프로그램에는 아시아인포 그룹(AsiaInfo Group), 바르티 엔터프라이즈(Bharti Enterprises),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 청화 텔레콤 모바일 비즈니스(Chunghwa Telecom Mobile Business), 컨트롤-시프트(Ctrl-Shift), 글로벌파운드리즈(GlobalFoundries), 화웨이(Huawei), 인터넷 소사이어티(Internet Society), KDDI, 퀄컴(Qualcomm), 시잉 머신스(Seeing Machines), 텔스트라(Telstra), 대한민국 국회, The Next 3B, 트렌드 마이크로(Trend Micro) 및 잉탄 시(Yingtan City, 중국) 등 여러 기관에서 온 지도자들의 기조연설이 포함되었다. 일련의 집중 서밋회의(focused summit)에서는 5G, 자동차, 사이버 보안, 사물인터넷(IoT), 기기 혁신, 모바일 미디어 및 콘텐츠 그리고 가상현실/증강현실 등과 같은 주제들을 다루었다.
또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는 컨퍼런스와 더불어 다양한 협력업체 프로그램과 포럼 및 세미나가 개최되어 참석자들에게 지식과 통찰력을 얻고 최선의 실무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러한 교육적 프로그램들은 5G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기, 드론, 아이덴티티, 플랫폼으로서의 메시징, 비디오 등과 같은 주제는 물론 그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초점을 맞추었다.
전시회를 통해 최신 모바일 혁신 사례 소개
상하이신국제전시센터(SNIEC)의 7개 홀에서 펼쳐진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전시회는 모바일 생태계는 물론 인접 산업 부문을 망라하는 기업들이 참여했는데 주요 참여 기업으로는 알리바바(Alibaba), 아시아인포,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China Telecom), 차이나 유니콤, CITIC 인터내셔널 텔레콤, 다탕 텔레콤(Datang Telecom), 에릭슨(Ericsson), 휴렛 패커드(Hewlett Packard Enterprise), HTC, 화웨이, 노키아(Nokia), 페이팔(PayPal) 퀄컴, 삼성, 도요타(Toyota), 비자(Visa), 폭스바겐(Volkswagen) 그리고 ZTE 등이 있었다. 또한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에는 특정 국가 및 지역의 전시가 이루어진 15개의 특별전시관도 포함되어 있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의 ‘익스피어리언스 홀(Experience Halls)’은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및 학습(learning) 등 4가지 주요 주제에 초점을 맞추었고 특히 디바이스 시티(Device City), 헬스 앤 피트니스 존(Health & Fitness Zone), 합성현실 홈(Mixed Reality Home), 스포츠 테크 존(Sports Tech Zone), 그리고 가상현실 및 증강현실 존(VR & AR Zone) 등 특별관을 운영했다. 더욱이 참가자들은 유수의 드론 조종사들이 드론 레이싱 대회(Drone Racing Competition)에서 승부를 겨루는 것과 모바일 게임 토너먼트(Mobile Gaming Tournament)에서 최고의 여성 프로들만이 참여하는 배틀 리그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청소년 모바일 페스티벌(YoMo: Youth Mobile Festival)도 이번에 다시 열렸는데 14,000명이 넘는 방문객들이 참여해 미래 혁신가들을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인터랙티브 전시(interactive exhibit)와 워크숍, 그리고 직접 해보는 활동 등을 체험했다.
‘인더스트리 홀(Industry Halls)’의 하이라이트는 GSMA의 ‘혁신 도시’(Innovation City)였다. ‘혁신 도시’를 찾은 방문객들은 소매, 운송, 자동차 등과 같은 산업 부문을 망라하는 최첨단의 실감나는 전시제품과 함께 모바일로 연결된 제품과 서비스가 아시아지역 및 전세계의 시민과 기업, 정부의 생활을 어떻게 향상시키고 있는지 직접 경험했다. ‘혁신 도시’ 협력업체는 빅스(BICS), 큐빅 텔레콤(Cubic Telecom), HID 글로벌, 화웨이, 구이양 시(Guiyang City) 정부, 한국통신(KT Corporation), 마이FC(myFC), 페이팔, 큐반텔(Qvantel) 및 SI-테크(SI-TECH) 등이었다.
‘지금부터 4년 동안(4YFN: 4 Years From Now)’이라는 행사도 그 두 번째 해를 맞이하면서 다시 개최되어 중국, 독일, 인도, 이스라엘, 일본, 한국, 스페인 등 16개 국가의 132개 창업기업(startup)이 참여했다. 2017년 4YFN 프로그램에는 기업 및 업계 전문가들의 전시와 피치 세션, 발표 그리고 4YFN 어워즈 등의 행사가 있었으며 4YFN 참가자들에게 중국 기업의 생태계를 홍보할 수 있는 대외 활동이 마련되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탄소 중립 이벤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는 2016년 11월 PAS 2060 기준에 따라 이번에도 탄소 중립(carbon neutral)을 인정받음으로써 아시아 지역 최대 규모의 탄소 중립 전시회/컨퍼런스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GSMA는 2017년 행사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더 줄이고 전력 소모와 인쇄 폐기물을 감소시켰으며 디지털 표지판과 전자 도구를 활용하는 한편 SNIEC, 전시업체 및 지역 협력업체들과 공조하여 탄소 발자국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두었다. 또한 행사장의 재료 재사용과 재활용을 독려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도네이션 룸(Donation Room)’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전시업체들은 행사를 마치고 필요 없게 된 비품을 지역 사회봉사기관에 기증할 수 있었다.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상하이 2017 행사를 마치고 난 후, GSMA는 이번 행사의 전체 탄소 발자국과 아직 처리되지 않은 모든 탄소 배출 상쇄치를 산출하여 재인증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홍덕 기자 news@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