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로봇연맹 ’월드로보틱스리포트 2016’, 협업로봇이 스마트공장 이끄는 핵심 동력 될 것이라 밝혀
인간친화적인 형태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로봇이 인간과 나란히 서서 생산라인에서의 조립과 같은 업무수행이 가능한 안전한 소형로봇, 협업로봇으로 발전하고 있다. 향후 수년간 이러한 협업로봇이 조립공정과 같은 단순작업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이며, 기존 생산라인을 그대로 두고 로봇을 투입할 수 있는 방식으로도 성장해 나갈 전망이다.
최근 국제로봇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obotics, 이하 IFR)은 월드로보틱스리포트2016 (World Robotics Report)에서 사용자 친화적인 소형 협업로봇이 산업자동화 시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IFR은 월드로보틱스리포트 2016에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산업용 로봇의 전세계 연간 매출이 매년 평균 최소 1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사람과 로봇의 협업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룰 것이며, 사람과 로봇은 펜스없이도 나란히 서서 함께 작업하고, 이로 인해 생산 효율과 품질을 증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니엘 프리스(Daniel Friis), 유니버설로봇의 CCO(Chief Commercial Officer)는 “협업로봇 업계를 선도하는 유니버설로봇은 너무 복잡하거나 비용이 많이 든다고 간주되었던 산업 자동화의 진입 장벽을 낮추고 이를 실현하는 것을 회사의 목표로 두고 있다.”며, “유니버설로봇이 전세계에 공급한 1만 개 이상의 협업로봇은 자동화 기술의 판도를 바꿀만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유니버설로봇은 업계에서 가장 짧은 투자회수 기간을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중소기업이 최상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한편, IFR은 자동차, 플라스틱, 전자제품 조립 및 기계 툴 산업 분야에서 협업로봇 적용이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니엘 프리스는 “점점 더 많은 자동차 조립 라인에 투입되고 있는 유니버설로봇의 협업로봇은 직원들과 나란히 작업하며, 사람이 하기 힘든 일을 대신하고 있다.”며, “유니버설로봇의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협동로봇이 사출성형 생산을 4배 증가시켰으며, 회로판 작업과 같은 경량 조립 부문에서 UR3가 자동화 툴로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IFR은 최근 발표한 리포트를 통해 올해 로봇 공급은 18%, 로봇 설치는 1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특히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서 지속적이고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더불어, 중국은 2019년까지 전 세계 로봇 공급의 40%에 육박하는 로봇을 자국에 설치하여 로봇성장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니엘 프리스는 “아시아 및 아태지역은 유니버설로봇이 주력하고 있는 지역으로 한국 시장 역시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주요 시장 중 하나”라고 말하며, “증가하고 있는 한국 수요에 맞춰, 유니버설로봇은 올 7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한국에서의 유통사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이 지역의 고객들은 제품 품질 향상 및 많은 제조업체가 인력난을 겪고 있는 단순작업의 자동화를 위해 자사의 로봇을 점점 더 많이 이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니엘 프리스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의 제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제조사들은 고품질의 혁신적인 제품을 더욱 빠르고 지속적이며 일관성 있게 생산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는 “계속해서 증가하는 유연한 협동로봇 솔루션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유니버설로봇은 엔드 이펙터(End-effectors), 소프트웨어, 주변기기 및 부속품을 소개할 수 있는 온라인 쇼룸인 유니버설로봇 플러스(Universal Robots+)를 오픈 했다.”며, “유통사와 소비자들은 유니버설로봇 플러스를 통해 보다 편리한 자동화 솔루션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이씨엔 매거진 오윤경 기자 news@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