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새간의 설날 연휴를 지냈습니다.
한국과 중국이 움직이는 설(춘절) 연휴에 움직이는 차량과 사람은 지구의 축을 휘어놀 만큼은 아니지만, 지구를 들썩들썩이게 하고도 남음에는 이의가 없을 것입니다.
중국에서는 약 2주간 35억명이 움직인다고 합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나라 설 명절 귀성객 3,000만명은 새발의 피에 불과하지요.
그러나, 중국도 한국도 교통체증에 대한 악몽은 똑 같습니다. 열차도, 버스도, 자가용도, 택배 배송차량까지 모두 막히는 도로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됩니다.
아마도 요즘의 젊은 신세대가 성인이 되어 (국가, 가정의) 경제권을 쥐게되면, 이러한 대규모 귀경-귀성 행렬은 점차 사라지게 되고 개그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는 옛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중국도 마찮가지 일 것입니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과 함께,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통해서 이러한 교통체증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있습니다.
설날(춘절) 연휴 뿐만아니고, 매일매일 심해지기만 하는 출퇴근길과 업무출장길에서의 교통체증은 이제 모든 도시에서 일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통체증이 없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우리를 설레게 합니다.
시스코와 시스코 파트너사들이 사물인터넷 또는 만물인터넷(이하 IoE) 시대에 사람, 프로세스, 데이터 및 사물을 연결해 교통 비용을 줄이고 궁극적으로 교통 체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합니다. ‘내일의 시작을 여기에서(Tomorrow Starts Here)’캠페인의 연장선상에서 ‘마지막을 위한 박물관(The Museum of Lasts)’ 캠페인이 소개됐습니다.
[포브스 기사 참조]
http://www.forbes.com/sites/jenniferrooney/2015/01/13/latest-cisco-campaign-imagines-the-lasts-a-connected-world-enables/
이에 대해서, 시스코는 “IoE라는 차세대 인터넷 물결이 가져다 줄 ‘최초’의 놀라운 일들이 분명히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시스코 내부에서는 IoE 시대가 끝낼 도시 또는 인류 문제의 ‘마지막’에 더욱 열광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이제 시스코가 마지막 무언가를 없애기 위해 IoT(IoE)를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집니다. 마지막 교통체증을 포함하여, 마지막 정전, 마지막 석유 유출, 마지막 기아 문제 등등. 이 모든 것들을 염두에 두고 시스코는 최근 ‘마지막을 위한 박물관(The Museum of Lasts)’이라는 새로운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마지막을 위한 박물관’은 우리 모두가 생각을 모으고 협력하여 모든 불편한 상황의 ‘마지막’을 보내버릴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게 합니다. 그리고 이 ‘마지막’의 중심에는 사물인터넷 또는 만물인터넷이 있습니다. 시스코는 “IoE가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보안, 협업, 모빌리티, 및 ACI와 같은 다양한 기술들을 접목하고, 그 기반이 되는 지능형 네트워크를 통해 이전에는 연결되지 않았던 것들을 연결함으로써 이런 ‘마지막’을 현실화”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합니다.
존 챔버스 시스코 회장은 비즈니스 리더들과 IT 산업 전체에 “파괴할 것인가, 파괴당할 것인가(disrupt or be disrupted)”라고 질문하며 새로운 도전 과제를 제시한 바 있습니다. 이제는 더욱 커다란 사회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생각을 키워나가야 할 때입니다.
다수가 협력과 공유를 통해 만들어내는 ‘빅 아이디어’가 자동차, 붐비는 고속도로, 신호등, 건물, 그리고 사람들까지 서로 연결하여 지긋지긋한 교통체증의 ‘마지막’을 조만간 보여줄 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다음은 시스코가 상상하는 ‘마지막’ 교통 체증 영상입니다. ‘마지막을 위한 박물관’으로 함께 가시죠~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