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를 구글이 인수한다는 증권가 루머에 LG전자 주가가 한때 10%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LG의 ‘사실무근’ 부인에 제자리를 찾는 해프닝이 벌어했다.
루머는 22일 증권가에 퍼졌다. 구글이 LG전자 지분 35%(약 2조5000억원)를 사들인다는 내용이 뉴스 기사 형식으로 퍼져 나갔다. “구글이 LG전자 주식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인수해 LG그룹 지주사 (주)LG를 제치고 최대주주로 올라선다”는 내용이었다.
더욱이 “구글이 LG전자의 스마트폰, 사물인터넷(IoT), 무인자동차 분야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하되 직접적인 경영권 인수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LG전자 주가가 52주 최저가를 갱신하고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도 이번 인수가격 산정에서 가격을 낮추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의심도 나돌았다.
그러나, 곧바로 LG그룹이 ‘사실무근‘이라고 대응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구글과 인수 관련 의견을 교환한 적이 없고, “블록딜 형태로 주식을 사들인다는 형식 자체도 현실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밝혔다.
이번 구글의 LG전자 인수설은 근거없음으로 마무리됐다. 결국 LG전자 주가가 장중 한때 14%까지 급등했으나, 전일 대비 3.07% 상승한 4만3650원에 장을 마쳤다.
한편 LG전자는 오는 29일 실적설명회를 통해 2분기 경영실적 및 3분기 전망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LG전자, 사실무근 “구글(Google)에 인수설”에 주가만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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