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화와 디지털화가 이끄는 지속 가능한 제조 혁신에 대한 인사이트

[아이씨엔매거진 오승모 기자]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한국지사 대표 권지웅)가 50년의 노하우를 담은 제조 혁신을 위한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시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지난 5월 14일부터 사흘간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 전기전력 전시회 2025(EPTK 2025)’에 참가해 다양한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와 관련해 15일에는 ‘Electricity makes Green Energy: 전기화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미래’를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날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권지웅 대표이사는 ‘50년의 여정과 미래, 그리고 혁신’을 주제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창립 50주년의 의미와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권지웅 대표가 입을 열었다. 그는 우선 ‘50년의 여정과 미래, 그리고 혁신’을 주제로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창립 50주년의 의미와 그동안의 주요 성과를 소개했다. 그리고 왜 어떻게 디지털전환을 통해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유지해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송인권 팀장은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여는 스마트 전력 솔루션’을 주제로 전기화·디지털화된 제조 공정의 혁신 방향을 안내했다.
에너지전환, 디지털화, 그리고 함께 하는 지속가능성
권지웅 대표는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인류 공통의 과제 속에서, 에너지 전환(Energy Transition)과 디지털화(Digitalization)는 모든 산업의 핵심 전략이 되었다.”고 강조하고,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과거 50년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앞으로의 50년을 향한 새로운 비전과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AI, 데이터센터, 스마트팩토리 전환 등으로 전력 인프라 산업이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지금,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디지털과 전기화를 결합한 혁신 솔루션으로 고객과 파트너가 지속 가능한 성장과 에너지 최적화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지웅 대표는 또한 파트너십을 통한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성의 확대도 강조했다.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AI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화를 현실화하고 있다는 것. 그가 먼저 설명한 3가지 파트너십(인수 포함)은 SK텔레콤, 엔비디아, 모티브에어다.
1)SK텔레콤과는 지난해 11월 AI 데이터센터 MEP(기계, 전력, 수배전 통합) 시스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거점에 하이퍼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2)12월에는 엔비디아(NVIDIA)와 AI 시대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와 지속 가능성 문제 대응을 위한 차세대 데이터센터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섰다. 양사는 고밀도 AI 클러스터를 위한 액체 냉각 기반 설계를 통해 에너지 효율과 탈탄소화를 동시에 실현하고 있다. 3)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액체 냉각 전문기업 모티브에어(Motivair)를 인수해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생성형 AI와 LLM 확산으로 인한 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D2C(Direct to Chip) 액체 냉각과 고용량 열 관리 기술을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고, 냉각기, CDU, RDXH 등 다양한 제품군을 통해 데이터센터 열 관리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권지웅 대표는 “올해도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서 쌓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해, 국내기업에 대한 디지털전환(DX)을 적극 지원하며 수요기업과 발맞춰 걸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객 및 파트너와 더불어 성장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는 의미다.
지속가능한 스마트 전력 솔루션
송인권 팀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등대공장 사례를 통해 스마트 전력 솔루션이 제조 혁신에 어떻게 기여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공유했다. 이어 전력 사용량 최적화, 자동화 및 디지털화의 융합, 지속 가능성 중심의 혁신 요소 등을 통해 제조업계가 직면한 탄소중립 및 ESG 경영 요구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프랑스 르보드뢰이 공장과 미국 렉싱턴 공장은 에너지 사용량을 25~30% 절감하고, 물 사용량을 최대 64%까지 낮추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바탐 공장은 유지보수 비용 17% 절감과 장비 다운타임 44% 감소를 달성했다. 중국 우시 공장도 2022년 Scope 1&2 Net Zero 목표를 선제적으로 달성하며 제조업 지속 가능성 전환의 상징적인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어서 그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의 실현을 위한 전략적 해법으로 스마트 공장 구축, 탄소 감축을 위한 전력 최적화, 디지털 기반의 예측 유지보수와 데이터 기반 에너지 관리 기술을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산업 전반의 탈탄소화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스마트 전력 솔루션은 전력 설비, 계측 장비, 환경 데이터 등을 통합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흐름을 분석하고, 비효율적인 소비를 사전에 차단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제조업체는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운영 중 발생하는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ESG 경영 및 글로벌 지속 가능성 기준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러한 혁신을 가능하게 한 중심에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통합 디지털 플랫폼인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가 있다. 에코스트럭처는 커넥티드 프로덕트(Connected Products), 엣지 컨트롤(Edge Control), 앱 및 분석, 서비스(Apps·Analytics·Services)의 3계층 아키텍처로 구성되어 있으며, 공장 내 모든 에너지 흐름과 설비 상태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최적화하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 미터와 센서를 통해 에너지 데이터를 수집하고, 에너지 모니터링 소프트웨어와 통합 운영센터를 통해 전력 사용 패턴을 정밀하게 분석한다.
여기에 AI 기반 예지 정비 솔루션과 아비바(AVEVA)의 디지털 솔루션을 더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유지보수 시기를 최적화함으로써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막고 가동률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한 에코스트럭처 리소스 어드바이저(EcoStruxure Resource Advisor)를 통해 공장 전반의 에너지, 탄소, 물 사용 데이터가 통합 관리되며, 이를 바탕으로 ESG 경영과 글로벌 지속 가능성 기준에도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송인권 팀장은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실제 생산 현장에서 검증된 스마트 공장 사례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탄소중립과 ESG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해 디지털 혁신 기술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전기화를 통한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미래(Electricity makes Energy Green!)’라는 핵심 메시지 아래, ‘3S 솔루션’으로 구성된 데모존을 통해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스마트 전원 공급(Smart Supply), 스마트 에너지 관리(Smart Management) 분야별 대표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