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SKT와 손잡고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구축

글로벌 에너지 관리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의 ‘전력 대란’을 해결할 기술 솔루션을 공개했다. 5월 8일 회사 발표에 따르면, 고성능 GPU 서버의 폭발적 수요에 대응해 ▲99% 효율 무정전전원장치(UPS) ▲직류(DC) 배전 시스템 ▲액체 냉각 기술 등 3대 핵심 솔루션을 확보했다.
이번에 공개된 ‘갤럭시 VXL’ UPS는 기존 대비 설치 공간을 70%까지 줄이면서도 1,250kW 용량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eConversion 모드 적용으로 전력 손실을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며, AI 데이터센터의 연간 전기료를 최대 30%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라이브 스왑 기능으로 정전 없이 부품 교체가 가능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무중단 운영을 보장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난해 미국 모티브에어 인수를 통해 확보한 ‘다이렉트 투 칩(D2C)’ 액체 냉각 기술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 솔루션은 공기 냉각 대비 열 제거 효율을 4,000배 높여, AI 서버의 발열 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한다. 최근 엔비디아·SK텔레콤과 체결한 MOU를 통해 이 기술을 국내 데이터센터에 본격 적용할 예정이다.
최성환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시큐어파워 사업부 본부장은 “AI 데이터센터는 1초의 정전도 허용되지 않는 핵심 인프라”라며 “우리의 스마트 에너지 솔루션이 디지털 경제의 안전망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5월 1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PTK 2025 전시회에서 이번 솔루션을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현장에서는 AI 데이터센터용 마이크로그리드 통합 관리 시스템도 최초 공개될 예정이다. 업계는 이번 기술이 글로벌 AI 인프라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