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업무 자동화, 효율성 향상, 직원 역량강화… 제조업 AI 투자 확대한다

[아이씨엔 우청 기자] 제조 산업에서 인공지능(AI)의 도입이 해마다 가속화되고 있다. 이러한 증가는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노동력 부족에 직면하여 효율성을 향상하고, 회복력을 구축하며, 비용을 절감하여 경쟁력을 유지해야 할 필요성에서 비롯됐다. 현재 78%의 제조업 의사결정자가 직무에서 주 1회 이상 AI를 활용하고 있으며, 그중 약 30%는 매일 사용한다. 이는 1년 전(각각 46%, 8%)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한 수치이다.
팀뷰어(TeamViewer)는 제조업 AI 기회 보고서(The AI Opportunity in Manufacturing Report)에서 “디지털 전환이 대화 주제가 된 지 10년 이상 되었지만, 제조업을 포함한 많은 산업은 여전히 디지털화 여정의 비교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기존의 기계 및 프로세스 중심 기술에 의존해 왔으며, 첨단 디지털 기술 통합의 복잡성으로 인해 발생한 결과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 의사결정자들 중 스스로를 AI에 능숙하거나 전문가로 평가하는 비율(28%)은 다른 산업 평균(39%)보다 낮았다. 이는 다양한 산업에서 디지털화가 진행되는 단계와 속도가 다름을 반영한다.
그럼에도 보고서는 제조업 리더의 71%가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100년 만에 최대 생산성 혁신이 이루어질 것을 전망했다. 이미 많은 직원들이 반복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활용으로 월 평균 10시간을 절감하고, 이를 통해 보다 부가가치가 높은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재 AI는 제조업에서 고객 지원 자동화(28%), 데이터 분석(23%), 프로세스 자동화(19%), 공급망 최적화(19%)와 같은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더 발전된 영감과 아이디어 발굴(19%) 같은 응용 분야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이는 혁신적인 제품 설계와 복잡한 생산 프로세스를 최적화하는데 도움을 주는 생성적 디자인과 예측 분석과 같은 AI 도구의 능력을 반영한다.
특히 고급 AI 활용은 제조업체들이 AI가 복잡한 작업을 처리하도록 얼마나 신뢰하는지와도 관련이 있다. 응답자들은 미래 비즈니스 시나리오 예측(41%), 이러한 예측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결정을 내리는 것(36%), 심지어 인간의 개입없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것(29%)에 대해 AI를 신뢰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AI는 제공된 데이터에 기초하여 가정을 내리기 때문에, AI의 답변이 정확한지를 평가하기 위한 산업 전문가가 필요하다. 팀뷰어 보고서는 “따라서 AI가 사람을 대체하고 독립적으로 행동하도록 신뢰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는 AI가 복잡한 작업에서 근로자를 지원하는 잠재력을 훼손하지 않으며, 제조업에서 목표 지향적 행동과 높은 수준의 자율성을 가진 고도의 의사결정 AI(에이전트 AI) 사용이 일부 과업에서 보편화되는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 기술 발전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혜영 팀뷰어코리아 대표이사는 “AI가 단순 반복 업무를 줄이고, 보다 전략적인 의사 결정과 고부가가치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만큼, 팀뷰어는 한국 제조업체들이 AI를 각 기업의 산업 환경에 맞춰 효과적으로 도입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솔루션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