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선형 제어 소프트웨어, 하노버 산업 박람회 2025에서 첫 선

[아이씨엔 우청 기자] 로봇모션 제어 솔루션 전문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이 자사가 개발한 AI 기반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 기술을 공개한다.
이 기술은 로봇모션 및 스마트팩토리 튜닝에 AI를 적용해 로봇이 수행할 작업을 미리 학습하고, 필요한 힘과 정밀도를 자동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기존처럼 사람이 로봇 동작을 일일이 튜닝할 필요 없이 진동 감지, 부하 측정, 최적 제어 등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 기술을 오는 3월 31일부터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산업 전시회 ‘하노버 산업 박람회 2025(하노버 메세 2025; HM2025)’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4월 1일부터 이틀간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유레카 글로벌 이노베이션 서밋’ 및 ‘한국-유럽 혁신 포럼’에서도 해당 플랫폼에 대한 발표를 진행한다. 발표는 알에스오토메이션 CSO(Chief Scientific Officer)이자 국제자동제어연맹(IFAC) 회장인 조동일 교수가 맡는다.
이 기술은 2017년 ‘월드 클래스 300 국책과제’로 선정되며 개발이 시작됐고, 서울대 조동일 교수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2023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최종 개발 완료 승인을 받았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미 해당 기술을 자사의 자동화 시스템 및 로봇 드라이브에 적용해 삼성전자 등 국내외 기업에 공급해왔다. 이번 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협업을 확대하고, 스마트튜닝 컨트롤 플랫폼 형태로 기술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해당 기술의 핵심 특허 2건을 국내에 출원했으며, 해외 특허 등록도 진행 중이다. 또한, 글로벌 협력사인 미국 로크웰오토메이션과 슈나이더일렉트릭과의 파트너십 논의도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이 기술을 “5년간 90억 원이 투자된 세계 최초의 AI 기반 비선형 제어 소프트웨어”라고 소개하며, 로봇모션 제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알에스오토메이션은 이번 기술 공개를 통해 글로벌 로봇 및 자동화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AI 기반 제어 기술의 혁신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