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소재 부문을 시작으로, 자동화 및 항공우주 부문도 2026년 하반기 분할 완료

[아이씨엔 오승모 기자] 하니웰(Honeywell)의 비말 카푸르(Vimal Kapur) 회장 겸 CEO는 하니웰 그룹 전반에 걸친 포트폴리오 간소화 및 전략 검토를 완료하고, 1)자동화, 2)항공우주, 3)첨단소재 사업 부문으로 완전 독립된 형태로 운영되는 사업 분할을 단행한다고 밝혔다.
하니웰에서 핵심 인재로 성장해 지난 2023년 6월 하니웰 CEO에 선임되고 24년에는 회장직에 오른 비말 카푸르는 적극적인 하니웰 포트폴리오 정비를 추진해 왔다. 그는 “3개 부문의 독립적이고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을 만드는 것은 하니웰이 구축한 강력한 기반을 바탕으로 한다. 각 기업은 맞춤형 성장 전략을 통해 고객과 주주들에게 가치를 극대화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1년간 하니웰의 간소화 전략이 빠르게 진행되었고, 포트폴리오 개선을 통해 가치를 지속적으로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집중이 어려운 사업부문에 대한 매각을 포함해 전략적 인수합병도 분할하기 전에 완료하기 위해, 올해까지 적극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략적 인수 대상이 풍부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각 사업 부문이 독립된 상장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자본을 투입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2025년까지 최소 250억 달러를 고수익 자본지출, 배당, 주식매입 및 전략적 인수에 투자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12월 이후로 캐리어 글로벌로부터의 출입제어 보안(Access) 솔루션 사업(49억 5천만 달러), 항공 및 차량용 자율 운영 기업 Civitanavi 시스템(2억 달러), 항공우주 및 방위기술 기업 CAES 시스템(19억 달러)을 비롯해, Air 프로덕츠로부터 LNG 사업(18억 1천만 달러) 인수를 차례로 발표하고, 올해내에 인수절차를 완료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2025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한 개인보호장비(PPE) 사업 매각(13억 3천만 달러) 계약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하니웰 오토메이션(Honeywell Automation)
하니웰 오토메이션은 글로벌 규모의 순수 자동화 전문 기업으로 도약한다. 프로세스 기술, 소프트웨어, AI 기반 자율 솔루션을 통해 빌딩 및 인프라에서의 미래를 주도할 기술을 확보한다. 자동화 사업부문은 특히 지난해 2024년 18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에너지 안보, 디지털화, AI 등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집중한 성과를 내고 있다.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Honeywell Aerospace)
하니웰 에어로스페이스는 전세계 상업 및 방위 항공기 플랫폼에 항공 추진 시스템, 조종석 기술, 보조 전원 시스템 등을 제공한다. 지난해 2024년에 15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고, 순수 항공우주 분야 최대 공급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전기화 및 자율 비행 기술을 통해 항공업계 혁신도 주도한다는 것.
첨단소재(Advanced Materials)
첨단소재 부문은 다른 사업부문에 비해 작은 규모로 이미 사업분할을 시작했으며, 플루오린 제품, 전자 소재, 산업용 섬유, 헬스케어 포장 솔루션 분야에서 지속가능성 중심의 특수 화학.소재 기업으로 성장한다. 지난해 2024년 40억 달러에 육박하는 매출을 달성했으며, 혁신적인 저온 실효 기후변화 기술 ‘솔스티스 HFO(hydrofluoro-olefin)’ 등을 보유하고 있다.
하니웰의 비말 카푸르 CEO는 이미 발표한 첨단소재 사업 부문의 분할을 계속 추진하고 있고, 이는 올해말이나 내년 2026년 초에 완료될 예상이라고 전했다. 자동화 및 항공우주 부문은 2026년 하반기 완료를 목표로 하며, “자동화와 항공우주 부문은 각각 모두가 강력한 투자 신용 등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