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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플] 노키아, “Open-RAN과 특화망으로 산업 현장 디지털화 지원한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 개방형 혁신과 개방형 생태계로 IT와 CT의 융합 나선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

    노키아(Nokia)가 ‘혁신 기술’이라는 새로운 행보에 들어갔다. 올해 열린 CES 2023과 MWC 2023에서 노키아는 대대적인 혁신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새로운 로고와 함께 새로운 노키아의 탄생을 선언하는 모습이다. 최근 노키아는 새로운 혁신과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첨단 네트워크 솔루션과 기술 진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B2B 기술 혁신 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것.

    노키아코리아 한효찬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국내의 기업들과 통신사업자(CSP)들이 디지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디지털화로 인한 다양한 기회들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글로벌 표준으로 성장해 진보하고 있는 Open-RAN의 새로운 발전 방향을 제시하고, 5G를 넘어 6G에 대응한 네트워크 기술과 특화망 시장의 성장을 기대했다.

    이에 한효찬 CTO를 통해, 인더스트리 분야에서 네트워크 기술을 어떻게 수용하고 성장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들어본다.

    Q. Open-RAN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확산되는 것은 주류인 것 같지만, 일단 오픈랜 상용화를 위한 생태계 구성이 만만치 않다는 생각입니다. 기술적인 또는 현실적인 과제(어려움)는 무엇이고, 노키아가 우선 주목하는 분야는 무엇입니까?

    오픈 RAN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오픈 RAN 표준화의 가장 큰 국제 연합인 O-RAN 얼라이언스는 오픈 RAN에는 3가지 방향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각각 개방성(수평적 분산을 의미하는 오픈 프론트홀), 클라우드화(수직적 분산을 의미하는 클라우드 RAN), 지능성(RAN 지능형 컨트롤러를 의미)입니다. 이 세 가지 방향 모두에는 (다음과 같은) 극복해야 하는 도전 과제가 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오픈 RAN 도전 과제
    
    1. 오픈 프론트홀
    다른 방향보다 상용화가 더 일찍 시작되었기 때문에 더 많은 진전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중 공급업체 상호 운용성 및 종합 솔루션의 책임은 상용화를 위해 막대한 투자를 필요로 하므로 오픈랜의 대중화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다중 공급업체 오픈 RAN 성능과 단일 공급업체 RAN의 성능 차이가 아직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과제는 NTT 도코모와 도이치 텔레콤과 같은 글로벌 주요 사업자의 고등 테스트 및 투자에서 확인됐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을 하고 있습니다.
    
    2. 클라우드 RAN
    클라우드와 네트워크가 만나는 데에는 신뢰성과 성능 문제가 항상 따라옵니다. 캐리어급 서비스의 경우 클라우드는 서비스의 신뢰성, 유연성 및 복원성을 모두 확보해야 합니다. 또한 성능적으로, 특히 L1 FEC 처리에는 엄청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서로 다른 2개의 그룹이 각각 “인라인” 아키텍처와 “룩 어사이드” 아키텍처를 각각 개발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는 IT 분야에서 왔기에 CPU는 수학적 계산보다 범용적인 목적으로 사용됐습니다. “인라인” 아키텍처는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클라우드 서버의 NIC(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로 SoC(시스템 온 칩)를 활용합니다.
    
    3. 지능성
    가장 혁신적인 분야이며 여러 주제에 걸쳐 다양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RIC(RAN 지능형 컨트롤러)는 오픈 프론트홀과 클라우드 RAN, 두 가지 모두에 적용되는 기본 요소이기 때문에 현재 AI/ML과 함께 가장 실현 가능성이 높은 서비스로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면 상용화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입니다. 왜냐하면 지능성은 위 2가지 요소(오픈 프론트홀, 클라우드 RAN)보다 상위 개념이며 2가지 요소가 선행이기 때문입니다.
    

    노키아는 다양한 고객들이 이러한 기술적 과제들을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노키아는 O-RAN 얼라이언스의 3개 워킹그룹(WG) 공동 의장으로서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고객사들과 협업을 발표했습니다. 최근 노키아는 “anyRAN” 이니셔티브도 발표했습니다. “anyRAN”은 고객이 하드웨어 플랫폼의 제약 없이, 그리고 선호하는 클라우드 옵션을 선택해 다양한 클라우드 RAN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가 5G와 6G에서의 새로운 기술 이슈를 소개하고 있다.

    Q. 6G에서는 제조와 같은 인더스트리 분야에서 센싱 기술을 통한 실시간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의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또한 모니터링에서 벗어나 TSN(시간민감네트워킹)급 속도를 확보한 실시간 제어가 안정적으로 구현 가능하다면 매우 주목될 것입니다. 인더스트리 분야에서 4G/5G와 구별되는 6G가 가지는 특징과 향후 전망, 그리고 노키아의 제품 및 솔루션 방안은 무엇입니까?

    사실, 5G는 4G와 차별화되는 3가지 핵심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eMBB(Enhanced Mobile Broadband), URLLC(Ultra-Reliable Low Latency Communication), mMTC(Massive Machine Type Communication)입니다. 특히 산업 특화 네트워크 서비스에 중점을 두고, 5G는 미션 크리티컬 네트워크를 위한 기계와 센서가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6G에서는 이러한 기능들이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1) 5G 트래픽의 20배, 데이터 전송량 최대 100Gbps, 어느 곳에서나 1Gbps 실현
    2) 1.0ms 지연시간, 9의 9승만큼의 신뢰도와 나노초 속도의 동기화
    3) 글로벌 커버리지, 1km2당 1천만개의 단말기, 플랫폼 및 서비스 제공

    이 3가지 외에도 지속 가능성, 디지털 포용성, 보안 및 개인 정보 보호가 새로 추가된 핵심 원칙입니다.

    노키아에서는 AI 네이티브 에어 인터페이스, 향상된 매시브 MIMO(multiple-input multiple-output), 네트워크를 센서로 활용하는 기술과 같은 6G 핵심 기술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한 오픈랜, 클라우드랜, 네트워크 지능을 위한 AI/ML(인공지능/머신러닝)과 같은 네트워크 아키텍처 진화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아키텍처 연구는 6G뿐만 아니라 5G와 4G에도 적용됩니다. 또한, 노키아는 프라이빗 무선 네트워크(특화망)를 선도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을 구현하기 위한 특화망과 지역화된 미션 크리티컬 네트워크의 중요성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노키아의 프라이빗 무선 솔루션인 Nokia DAC(Digital Automation Cloud)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635개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의 핵심 솔루션입니다.

    Q. 국내에서 특화망(사설 무선 네트워크로 국내에서는 5G 특화망을 ‘이음 5G’이라고 부른다)은 퍼블릭 통신 사업자 참여가 제한되고, 별도 특화사업자를 통한 구축으로 추진됩니다. 노키아는 특화망 관련 국내/해외에서 어떤 실적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 특화망 관련 대응 방안은 무엇입니까?

    노키아는 전 세계적으로 635개 이상의 특화망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실제 사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더 많은 사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s://pf.content.nokia.com/l/t007h9-private-wireless-case-studies

    • 항공 분야의 PWS(Private Wireless Solution): 헬싱키 공항, 루프트한자 테크닉스, Area XO
    • 제조: 일본제철, 알리바바, 노키아 오울루 공장
    • 광산: 아쿠라, 샌드빅 지하 광산, 볼리덴 케비차(디지털로 연결된 광산)
    • 항구: 함마코트카 항구, 시애틀 항구, 함부르크 항구
    • 유틸리티: 지멘스, 이베르도라-에렉트로, 셈프라
    • 기타: 그라츠 시(스마트 시티), 남서부 독립 학교구(스마트 학교), 센 강과 이블린 누메리크(정부)

    PS-LTE, LTE-Railway, LTE-coastguard, 군용 특화 TDD-LTE 등의 프라이빗 LTE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노키아는 한국에 여러 프라이빗 무선 네트워크를 이미 구축했습니다. 또한 한국 제조업체의 해외 공장 네트워크, 연구 네트워크 및 다양한 제조업 분야의 고객을 지원했습니다.

    노키아는 한국 고객을 다음과 같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1)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화 접근 방식을 통해 경쟁력 있는 초기 CAPEX로 쉬운 구축을 지원하는 입증된 특화 솔루션
    2) 산업 현장에서 약 600개의 고객사를 통해 입증된 활용 사례
    3) 고객 성공을 보장하는 확장된 파트너 생태계

    특히 Nokia DAC(Digital Automation Cloud)는 소규모 및 중규모 고객이 더 낮은 초기 투자로 자체 미션 크리티컬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
    한효찬 노키아코리아 CTO가 국내에서 추진하고 있는 노키아의 혁신을 소개하고 있다

    Q. 특히, 제어를 수행하기 위한 특화망은 퍼블릭망과 달리 지속적인 연결성이 100% 보장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한 노키아의 기술적 솔루션은 무엇이며, 향후 상용화 전망은 무엇입니까?

    노키아는 다양한 고객의 특수한 요구 사항을 실현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미션 크리티컬 네트워크” 경험을 구축했습니다. 연결성과 신뢰성은 이러한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le) 네트워크의 핵심 요구 사항이며 이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기술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노키아는 최고의 네트워크 전문가로 구성된 NPO(Network Planning and Optimization) 팀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상의 네트워크 상태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네트워크 서비스를 즉시 다른 네트워크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재해 복구 솔루션 기술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데드 크리티컬” 네트워크가 발생하는 경우 재해 복구를 위한 즉시 활용 가능한 예비 기지국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코어 네트워크의 백업도 가능합니다. 이 외에도 문제 상황을 극복하고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Q. ‘Service-as-a-Code’ 라는 개념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향후 개발자들이 자유롭게 접근 가능한 오픈 플랫폼 속에서 솔루션을 선택하고, 개발하고자 하는 특성에 맞추어 코딩을 수행하는 것으로 생태계가 확산되고 발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됩니다. 생태계 확산과 관련하여 노키아가 제시하는 향후의 변화된 생태계 모습과 개발자들이 기술적 변화를 따라잡을 방안에 대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노키아는 네트워크와 클라우드가 만날 때 개발자들의 입지 또한 부상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IT(정보 기술)과 CT(통신 기술)의 긴밀한 융합을 보여줍니다. 노키아는 이 혁신과 변화를 혼자서는 헤쳐 나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노키아는 개방형 혁신과 개방형 생태계를 회사의 미래 방향으로 설정했습니다.

    Network-as-a-Service(NaaS)를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술 개념이 2030년까지 완성되어갈 것이며, 관련된 서비스들이 상용화될 것입니다. AI/ML 기반 자동화로 뒷받침되는 간단한 low-code/no-code API(예: Network as Code)는 모든 사업자들이 새로운 비즈니스와 수익 창출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수단이 될 것입니다. 이는 발전해가는 생태계 안에서 네트워크 기술 공급업체, 네트워크 서비스 제공업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제공업체 및 하이퍼스케일 기업 간의 건전한 경쟁과 협력의 증가를 바탕으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아이씨엔매거진
    노키아 코리아
    노키아의 네트워크 솔루션 및 데모 장비

    IO-Link Wireless
    오승모 기자
    오승모 기자http://icnweb.kr
    기술로 이야기를 만드는 "테크 스토리텔러".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수석연구위원이며, 아이씨엔매거진 편집장을 맡고 있습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데이터에 기반한 혁신 기술들을 국내 엔지니어들에게 쉽게 전파하는데 노력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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