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반도체장비, 중국과 한국을 제치고 전년 동기대비 32% 매출 성장하고 세계 1위 차지
SEMI에 따르면 2022년도 2분기 반도체 장비 매출에서 대만이 중국과 한국을 제치고 다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했다. 대만은 전분기 보다 37% 늘어났으며, 전년 동기 대비 32% 성장했다. 그러나 나란히 선두자리를 지켜오던 중국과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 -13%씩 하락하면서 2위, 3위로 떨어졌다.
중국은 지난 1분기 75.7억 달러에서 -13% 줄어들면서 65.6억 달러로 66.8억 달러를 달성한 대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한국은 지난 1분기 51.5억 달러에서 12% 상승한 57.8억 달러를 보였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씨엔 미래기술센터 오승모 수석연구위원은 “반도체와 관련하여 미국이 대 중국 봉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하면서 중국 시장에서의 하락을 가져왔으며,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대 중국 매출도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의 칩4 동맹 추진이 더 견고하게 추진된다면, 국내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대 중국 수출에 더 큰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미와 유럽의 반도체 장비 매출도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는 지난 1분기 26.2억 달러에서 2분기에 26.4억 달러로 늘어났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57% 성장한 수치이다. 유럽은 지난 1분기 12.8억 달러에서 2분기 18.6억 달러를 보여 46% 성장한 것을 비롯해, 전년 동기 대비로는 162% 늘어났다.
SEMI는 2022년 2분기 전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액이 직전 분기 대비 7% 성장한 264억 3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