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활용한 해양 플랜트의 위험요소를 예측하는 자동 점검 시스템 개발
일본의 대표적인 두 기업 요꼬가와전기(Yokogawa)와 미쓰비시중공업(MHI)이 일본 민간 비영리 기금조성 단체인 Nippon Foundation의 지원으로 Nippon Foundation – DeepStar(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해양 기술 개발 컨소시엄) 공동 연구 프로그램 중 하나인 해양 분야의 탈탄소 촉진을 위한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이 프로젝트는 로봇을 활용하여 해양 시설의 위험을 식별하고 예측하는 자동 점검 시스템 개발을 목표로 한다. 개별 로봇의 중앙 집중식 조정은 여러 시스템과 데이터를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작업이다.
요꼬가와는 이미 로봇의 관리를 중앙 집중화하고 이를 기존 제어 시스템과 원활하게 연결하는 로봇 서비스 플랫폼의 연구개발에 참여해 왔다. 연구개발 결과를 활용하여 이 프로젝트에서는 해양 플랫폼 환경에 적합한 통신 인프라와 로봇 시스템을 구축하고, AI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로봇이 획득한 영상과 음향 데이터를 해양 플랫폼 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변환할 예정이다.
미쓰비시중공업은 이 프로젝트에 ASCENT라는 이름으로 지난 4월에 시장에 출시한 2세대 플랜트 점검 로봇인 EX ROVR을 활용한다. EX ROVR은 이름에 걸맞게 방폭로봇이다. ‘방폭’ 로봇에는 가연성 가스로 가득 찬 환경에서 자신의 전기 스파크나 열로 인한 폭발이나 화재의 위험을 집합적으로 제한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HMI 관계자는 “방폭 기능을 갖춘 EX ROVR은 폭발 가능성이 있는 대기조건에서 24시간 점검을 수행하여 작업자 안전 향상, 작업 효율성 향상 및 시설 가동률 향상에 도움을 준다. 로봇의 방폭 인증은 이미 IEC(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와 유럽 및 기타 지역에서 널리 채택된 방폭 표준인 ATEX 인증으로 증명받았다.”고 밝혔다.
이러한 자격을 통해 EX ROVR은 Zone 1 가연성 가스 조건에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조명이 장착된 카메라와 함께 6-DOF 방폭 매니퓰레이터를 채택하여 복잡하게 배열된 플랜트 계장 설비를 다양한 위치에서 클로즈업 및 전면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가스 밀도 측정, 소리 녹음 및 열화상 획득도 가능하다. 또한 표준 기능으로 제공되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과 함께 사용하면 작업자가 원격으로 점검 일정 설정 및 관리, 점검 데이터 확인을 수행할 수 있다. 플랜트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현장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어 플랜트 내 점검 효율성을 높이고 해당 사고를 안전하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다.
요꼬가와는 비즈니스에서 디지털 전환(DX) 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산업자동화에서 산업자율화(IA2IA)로 전환할 미래를 준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요꼬가와 관계자는 “로봇 공학은 산업 자율화로의 위한 길을 열어주는 핵심 기술이다. 요꼬가와(Yokogawa)와 MHI는 이미 석유, 가스 및 석유화학 산업에서 로봇 활용에 관한 협력 계약을 체결해 온 바 있다.”고 밝히고, “이 프로젝트를 통해 Yokogawa와 MHI는 다양한 환경과 상황에 적합한 로봇 시스템을 공동으로 연구 개발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