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빌딩·그리드·모빌리티 부문을 넘나들며, 디지털 전환 가치 창출 가속화
지멘스(Siemens)가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지멘스 엑셀러레이터(Siemens Xcelerator)’를 출시했다. 이를통해 지멘스는 산업 및 빌딩, 그리드, 모빌리티 분야에서 모든 규모의 기업 고객을 위한 디지털 전환과 가치 창출 가속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지멘스 액셀러레이터는 지멘스와 인증 파트너가 제공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반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디지털 서비스를 아우르는 엄선된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지속적으로 확장되는 파트너 생태계로서의 역할과 고객 및 파트너, 개발자 간 상호작용과 거래를 촉진하는 마켓플레이스 기능을 모두 포함한다.
지멘스는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출시는 지멘스가 디지털 성장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전략적 발걸음”이라고 설명하고, 지멘스는 이를 통해 기존 고객은 물론, 특히 중소 기업 부문 신규 고객을 위해 상당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첫번째 솔루션, 새로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빌딩X’ 출시
지난 6월 29일 지멘스 엑셀러레이터의 첫 번째 신규 SaaS 솔루션인 ‘빌딩X(Building X)’가 발표됐다. 빌딩X는 디지털화에서 복잡성을 제거하고 고객의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지원하는 새로운 스마트 빌딩 스위트다. 빌딩X는 에너지 관리, 보안, 건물 유지보수 등과 같은 영역에서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하는 엔드투엔드(end-to-end) 데이터 분석 도구라 할 수 있다.
데이터 사일로를 제거하면 기업의 생산성 및 유연성,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빌딩X는 AI 지원 애플리케이션을 탑재하고 강력한 연결성을 자랑하며 사이버보안 기능을 갖춘 모듈형의 100% 클라우드 기반 개방형 소프트웨어 스위트다.
특히 지멘스는 산업용사물인터넷(IIoT) 솔루션을 ‘인더스트리얼 오퍼레이션 X (Industrial Operations X)’로 통합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지멘스의 포괄적인 IT/OT(정보기술/운영기술) 통합 지식과 역량을 통해 센서(Sensor)에서 에지(Edge), 클라우드(Cloud)에 이르기까지 즉시 사용 가능한 폭 넓은 솔루션 및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형 IoT 및 로우 코드(Low Code) 개발 역량을 하나로 통합하게 된다. 이는 현실 세계의 운영기술(OT)과 디지털 세계의 정보기술(IT) 데이터를 융합할 수 있도록 한다.
지멘스는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론칭과 함께 엔비디아(NVIDIA)와 첫 번째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해 주목된다. 양사는 산업용 메타버스를 실현하고 AI 기반 디지털 트윈 기술 활용을 증대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협업의 첫 단계로 개방형 디지털 비즈니스 플랫폼 지멘스 엑셀러레이터와 3D 설계 및 협업 플랫폼인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를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지멘스그룹 회장 및 최고경영자는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출시는 지멘스가 디지털화 전략을 이행하는데 있어 더욱 빠른 혁신과 가치 창출을 실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다음 단계를 의미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 파트너가 생산성과 경쟁력, 혁신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술 중심 기업 지멘스의 강점과 파트너 생태계를 결합하여 협업을 새로운 차원으로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지난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지멘스 디지털 트윈 기술은 모든 산업 분야에서 고객을 지원해 왔으며, 오늘날 업계에서 가장 포괄적인 디지털 트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출시와 브라이틀리 소프트웨어(Brightly Software) 인수, 엔비디아(NVIDIA)와의 제휴 확대는 높은 가치 성장을 가속화하는 지멘스의 전략적 여정에 중대한 이정표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멘스의 2021회계연도의 디지털 매출은 56억 유로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지멘스 엑셀러레이터 출시는 서비스형 솔루션으로 이동하는 지멘스의 전략 방향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