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산업분야에서 협동로봇과 AMR(자율이동로봇)의 융합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의 협동로봇 전문기업 유니버설 로봇과 AMR 선두기업 미르(MiR)가 공동으로 협동로봇 허브 건설에 들어갔다. 양사의 본사가 함께하게 될 이번 로봇 허브는 이달말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며,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새롭게 건설되는 허브가 상징하는 바는 단지 크기만이 아니다. 우리는 이 허브를 통해 미르와의 제휴를 강화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독특하고 고무적인 작업 환경을 구축할 것이다”
– 킴 포블슨(KIM POVLSEN) 사장, 유니버설 로봇
유니버설로봇과 미르는 미국 IT전문업체인 테라다인이 각각 2015년, 2018년 인수해 투자 확대를 통해 글로벌 시장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는 중이며, 양사는 덴마크 오덴세 로봇 클러스터에 함께 자리잡게 될 전망이다.
양사는 모기업 테라다인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3억 2500만 덴마크 크로네(약 590억 원)를 투자했다. 이 건물은 최대 600명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고, 부지 면적은 약 20,000m2에 달한다.
유니버설 로봇의 킴 포블슨(Kim Povlsen) 사장은 “새롭게 건설되는 허브가 상징하는 바는 단지 크기만이 아니다. 우리는 이 허브를 통해 미르와의 제휴를 강화시키고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독특하고 고무적인 작업 환경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르의 쇠렌 E. 닐슨(Søren E. Nielsen) 사장은 “본 허브는 오덴세가 로봇의 본고장이라는 상징이 되어 우리 뿐만 아니라 오덴세에도 큰 장점이 될 것이다.”라며, “자율이동로봇과 협동로봇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번 시설을 통해 현재와 미래의 직원들에게 매력적이고 고무적인 업무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오덴세는 강력한 로봇 인재풀을 지닌 세계 최첨단의 로봇도시이기에 우리는 유니버설 로봇과 함께 협업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2021년 두 회사는 모두 40% 이상 성장했다. 올해에는 두 회사 모두 200명 이상의 신입사원을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유니버설 로봇은 지난해 4분기에만 9700만달러(약 118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 대비 41% 성장한 총 매출 3억 1100만달러(약 3807억 원)를 기록했다. 또한 미르는 지난해 12월에만 300대에 가까운 자율이동로봇을 판매하며, 전년 대비 42% 성장한 총 매출 6400만달러(약 783억 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