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 정밀 검사용 3D 델타로봇 개발에 본격 나설 것
일본의 제어 자동화 시스템 전문기업 오므론(OMRON; 대표 야마다 요시히토)이 산업용 머신비전 전문업체 센테크(Sentech)를 인수한다고 27일 공식 발표했다.
오므론은 공장 자동화(FA) 기술의 개발역량을 강화키 위해 센테크를 인수한다고 전했다. 이번 인수는 7월 3일 완료될 예정이며, 센테크와 그 자회사를 ‘오므론 센테크(Omron Sentech Co., Ltd.)’로 출범할 예정이다. 센테크는 산업용 카메라 전문 제조업체로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머신 비전 시스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의료 및 실험실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카메라 부문에서 세계적인 시장을 확보하고 있다.
오므론은 이번 센테크 인수를 통해 초소형 고화질을 실현하는 카메라 및 그 설계 및 개발 기술을 오므론의 기존 화상 처리 기술에 접목하여 사업을 강화시키고, 자사의 각종 산업용 로봇 및 품질 검사 장비와 결합하여 가공 및 조립, 검사 등 품질 및 생산성 향상과 함께 혁신적인 제조 환경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센테크와의 협업을 통해 초소형 고선명 스마트 카메라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는 소형, 고해상도, 고속 카메라 제작을 위한 센테크의 설계기술과 오므론의 고속, 고정밀 이미지 처리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오므론은 물체의 3D 인식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픽-앤-플레이스 로봇 암에 초소형 카메라를 결합하여 육안검사 시장을 대체하는 혁신적인 검사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스마트카메라는 이미지 프로세서가 통합된 카메라로 식음료, 제약, 가전, 자동차 부품 등에서의 검사 프로세스에 미국과 EU를 중심으로 시장확장이 진행중이다. 컴팩트한 사양으로 어느곳에서나 설치가 가능하고, 간단하게 검사와 정보 취득이 가능한 특성을 가진다. 지난 2015년 인수한 어뎁트 로봇과 이번 센테크 인수를 통해 오므론은 그동안 해결 과제로 떠올랐던 고속 고정밀 델타로봇을 포함한 스마트 카메라 라인업을 완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므론은 지금까지 공장 자동화 분야의 리더로 비전 센서와 같은 입력 장치로부터 각종 컨트롤러, 서보 모터와 같은 출력장치, 안전장치 및 산업용 로봇에 이르기까지의 다양한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법인 오므론 제어기기를 통해 각종 공장자동화 및 검사장비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내 엔지니어링 및 연구개발자를 위한 엔지니어링센터를 서울 본사에 오픈했다.
박은주 기자 news@icnwe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