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9일

저에너지와 통신 강화로 사물인터넷 앞당기는 블루투스 신기술

사물인터넷(IoT) 실현을 앞당기는데 당면한 과제는 수많은 센서 네트워크들의 전력 관리(저에너지)와 네트워크 통신 구현이다.

블루투스 진영이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서면서 사물인터넷 시대로의 진입이 한층 빨라지고 있다.

Bluetooth® 기술을 주관하는 비영리협회인 Bluetooth SIG는 지난 1월 22일 서울에서 최근 발표된  ‘Bluetooth 4.2’ 스펙을 공개했다. 이날 에렛 크로터 (Errett Kroeter) Bluetooth SIG 브랜드 및 개발자 마케팅 담당 수석이사와 최현무 Bluetooth SIG 한국 지사장은 저전력의 블루투스 센서와 디바이스들이 어디서나 인터넷에 직접 접속하는 블루투스의 혁신기술을 선보였다.

Bluetooth SIG에는 2014년 말 현재 전세계적으로 25,000개 이상의 회원사들이 함께 하고 있으며, 이는 2013년 말에 비해 25% 증가한 수치이다. 여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990개의 크고 작은 국내 회사들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포함되어 있다. 에렛 크로터 수석이사는 “2014년 한 해에만 약 30억 대의 Bluetooth 디바이스들이 출하되었으며, 이 숫자는 지속적으로 크게 늘어 2018년이면 이 숫자가 49억 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Bluetooth SIG의 에렛 크로터 마케팅 수석이사는 “최근 발표된 4.2 버전에 포함된 인터넷 프로토콜 지원 프로파일 (IPSP - Internet Protocol Support Profile)은 Bluetooth 센서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Bluetooth Smart 에지 디바이스들의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Bluetooth SIG의 에렛 크로터 마케팅 수석이사는 “최근 발표된 4.2 버전에 포함된 인터넷 프로토콜 지원 프로파일 (IPSP – Internet Protocol Support Profile)은 Bluetooth 센서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Bluetooth Smart 에지 디바이스들의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사진. 블루투스SIG)

최근 발표된 Bluetooth 4.2 버전에는 Bluetooth 기술에 IP 연결 기능이 추가됨으로써, Bluetooth 센서나 스마트 디바이스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진정한 사물인터넷 시대를 앞당기는 주축기술로서의 위치를 더욱 확고히 했다. 이와 함께 개인정보 보호기능이 크게 강화되었고, 128-비트 AES 암호화를 통해 미국 정부가 요구하는 수준의 보안 기능이 탑재되었으며, 이미 업계 최저수준이던 소비전력이 더욱 적어졌고, 패킷 용량이 확장되어 데이터 전송속도 역시 2.5배 빨라졌다.

Bluetooth SIG의 에렛 크로터 마케팅 수석이사는 “최근 발표된 4.2 버전에 포함된 인터넷 프로토콜 지원 프로파일 (IPSP – Internet Protocol Support Profile)은 Bluetooth 센서들이 인터넷에 직접 접속할 수 있도록 만들어 Bluetooth Smart 에지 디바이스들의 관리가 가능하게 되었다”라고 말하면서 “이로써 상상에 머물던 사물인터넷(IoT) 세상이 실현될 것이며, 앞으로 Bluetooth SIG는 더 많은 회원사들이 서로 협업하도록 지원하여 사물인터넷(IoT)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최현무 Bluetooth SIG 한국 지사장은 발표를 통해 최근 보안 위협이 커지는 만큼 이번 Bluetooth 4.2 버전은 사물인터넷 시대에 꼭 필요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물인터넷이 우리 생활 전반에서 다양하게 확산되는 만큼 개인용 디바이스가 Bluetooth 연결될 때 디바이스 소지자가 원하지 않으면 디바이스의 추적이 불가능하도록 해 개인정보보호와 보안을 강화했다”고 말하며 “최근 국내 시장에서도 Bluetooth 기술을 이용한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가 늘어나고 있으며 앞으로 더 큰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블루투스 기술을 적용한 사물인터넷 구현 방안을 어플리케이션별로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산업 자동화
산업 장비들은 이제 성능 및 안전 관련 주요 정보를 긴 케이블 없이도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 기능을 갖춘 휴대폰이나 태블릿 또는 컴퓨터로 직접 전송할 수 있다. 따라서 기계 설치를 탄력적으로 할 수 있으며, 네트워크 통합도 쉬워진다.

근접감지 및 도난방지 액세서리
작은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 액세서리를 붙인 애완 동물이나 아이들이 일정한 반경 외로 벗어나면 스마트폰을 통해 경보가 울리게 된다.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 기능을 탑재한 자동차 키는 연결된 스마트폰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BLE 태그가 붙은 지갑이나 수하물 가방을 누가 훔치려 한다면, 스마트폰으로 경보 메시지가 전송된다.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는 이런 애플리케이션을 원활하게 구현할 수 있는 근접성 및 파인드 미(FIND ME) 프로파일을 지원한다.

자동차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는 자전거 주행거리, 이동, 주요 파라미터 등과 같은 많은 기능들을 스마트폰에 표시할 수 있도록 해준다. 자전거나 자동차를 적합한 리모콘이나 스마트폰과 페어링 할 수도 있다. 따라서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를 파인드 미 램프의 구현에 사용하여 주차장에서 자신의 자전거를 찾아낼 수도 있다.

피트니스와 웨어러블
커넥티드 스마트 워치, 활동 모니터, 만보기는 사용자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자신들의 피트니스 활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는 심박수, 속도/페이스, 거리, 리듬, 총 걸음 수 및 칼로리 소모와 같은 생체 데이터를 포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블루투스는 이러한 데이터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실행되는 앱으로 보내 이를 소셜 커뮤니티와 공유하며, 이를 통해 운동 성과, 목표 모니터링, 체중 조절, 방향 데이터 및 위치 공유 기능을 최적화할 수 있다.

의료 및 건강
블루투스를 통해 심박수 측정기, 혈당 측정기,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스마트폰에 연결할 수 있다.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 덕분에 이러한 장치들은 스마트폰에 무선 연결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통해 인터넷과도 연결할 수 있다. 24시간 간호하지 않고도 하루 종일 우리의 활동을 추적하여 생체 데이터를 기록하고,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하여 의사 및 가족들과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이러한 장치들을 신발, 손목 등과 같은 위치에 배치할 수 있다. BLE는 혈당 측정, 심박수 측정, 체온 및 혈압과 같은 수많은 의료 관련 프로파일들을 지원한다.

스마트 홈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로 조명, 가전기기, 도어록, 차고문, 보안 시스템, 에어컨 및 히터를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이러한 기기들에 블루투스 스마트를 탑재하면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 기능을 갖춘 폰이나 태블릿과 통신할 수 있으며, 개인의 필요에 따라 스마트폰의 다양한 요소들을 제어할 수 있는 혁신적인 앱들을 개발할 수도 있다.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는 가정의 전기 소비를 정확하게 계량 및 제어하도록 해주는 안전한 무선통신 기능도 제공한다.

노인 생활 도우미(Assisted Living)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는 자녀들이 노부모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모니터링 할 수 있도록 해준다. 가속도 센서와 BLE를 갖춘 약 상자는 제시간에 상자를 열어 약을 먹지 않을 경우 사용자에게 경보가 울린다. 가속도 센서와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를 가전기기, 변기 시트 및 문에 설치하면 노인들의 활동 수준이 스마트폰에 기록된다. 이를 통해 자녀들은 직접하지 않고도 노부모들의 활동 수준을 확인하고, 비상시에 찾아갈 수 있다.

리모콘
현재로선 적외선이 리모콘에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무선통신 매개체다. 그러나 적외선은 가시선 요건과 일방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제약을 안고 있다.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 호환 리모콘은 가시선을 맞출 필요가 없고 MEMS 센서를 통합하면 제스처 기반 리모콘도 만들 수도 있다.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 호환 리모콘은 심지어 주요 미디어들로부터 입력을 수신할 수도 있어서, 멀리 있는 LED 조명을 켠다거나 방안에서 잃어버린 리모콘을 찾을 수도 있다. 또한, 블루투스 로우 에너지는 블루투스 스마트 레디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을 리모콘으로 이용할 수할 수 있게 해준다.

오승모 기자 oseam@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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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경 기자
오윤경 기자http://icnweb.co.kr
아이씨엔매거진 온라인 뉴스 에디터입니다. 오토메이션과 클라우드, 모빌리티, 공유경제, 엔지니어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보도자료는 아래 이메일로 주세요. => news@icnwe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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