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채용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CC-Link가 일본 경제산업성과 일본 제조과학기술센터의 지원을 받아 지난 3월말 세계 각국 ISO 위원의 100% 찬성을 얻어 ISO 국제표준으로 승인되었다. 이번에 국제 ISO 위원회에서 승인된 규격은 ISO 15745 Part5로 산업 자동화 시스템과 통합(TC 184)의 오픈 시스템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SC5/WG5)에서 평가한 Part5(하이 레벨 데이터링크 제어 수준, HDLC) 기반 제어 시스템이다.
산업 자동화 분야 네트워크의 국제 표준에는 크게 2종류가 있다. 하나는 네트워크 프로토콜(기기사이에서 주고 받는 데이터 수순과 포맷) 사양에 관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동화 네트워크에 접속되는 기기의 사양(제조 메이커, 지원되는 점수, CC-Link의 경우는 대응버전의 번호 등)에 관한 표준이다.
이번에 CC-Link가 ISO 국제표준으로 승인된 ISO 15745는 후자인 기기사양에 관한 표준에 해당하며, 산업 자동화 애플리케이션 구축의 관점에서 각 디바이스에 필요한 사양을 통일적인 수법으로 기술하기 위한 규칙을 정하고 있다. 즉 종래의 오픈 네트워크에 강하게 요구되었던 통신의 호환성, 접속제품의 풍부함을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시스템이나 애플리케이션 구축시 생산효율이 비약적으로 향상되는 오픈 필드 네트워크로서, CC-Link는 높은 기술 수준이나 사용의 용이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된 것이다.
세계 각지에서 시스템 설계자나 유저의 편리성 향상에 크게 공헌하는 CC-Link는 FA(공장자동화)뿐만 아니라, PA(프로세스 자동화)나 BA(빌딩 자동화) 등 용도가 다양하다. 한편 CC-Link를 처음 제안하여 국제 표준으로까지 발전시킨 미쓰비시전기는 국내에서도 미쓰비시 PLC 및 인버터와의 네트워크 연동 등을 통해 이미 광범위한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있다.
국제 표준의 오픈 네트워크로 인정된 CC-Link는 세계 각국에서 표준화 활동의 실효를 거두어 CC-Link 채용실적이나 해외 파트너, 해외 메이커 접속 제품이 급증하여 국제적으로 가속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특히 2005년에는 중국의 국가 규격(GB/Z19760-2005)으로 선정되었으며, 2001년에는 반도체 및 FPD 업계의 국제 표준인 SEMI E54.12 규격을 획득한 바 있다. 국내에서도 자동차 및 반도체, LCD 분야를 중심으로 활발한 현장 구축이 이루어 지고 있는 중이다.
CC-Link 파트너 회원수는 2006년 5월말 현재 758개사이며, CC-Link 대응 제품은 747기종에 달하고 있다. 이 중에서 약 400업체가 일본 이외의 해외 업체로 전체 회원사의 반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자동차나 디스플레이, 수처리 분야를 중심으로 한 해외에서의 채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CC-Link 협회측은 밝혔다.
아이씨엔 매거진 2006년 10월호
개방형 필드 네트워크 CC-Link, ISO 국제 표준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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