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및 자동화 기술그룹 ABB의 한국 법인인 ABB코리아(대표 최민규)는 스마트 배전반인 유니기어 디지털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유니기어 디지털(UniGear Digital) 스위치기어는 유연성을 확보하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운영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UniGear Digital은 전세계적으로 검증된 ABB 배전반 설계를 바탕으로 보호, 제어, 계측 및 디지털 통신 관련 혁신적인 기능추가를 컨셉으로 한다. 전류 전압 센서를 고압 배전반에 최적화하여 통합하고, 여기에 디지털 계전기 및 IEC 61850 개방형 통신기능을 결합했다.
UniGear Digital은 ’모든 분야에 두루 적용가능한’ 컨셉을 기초로 하며, 프로젝트 계획 또는 실행단계에서도 작업 변경에 따른 고압 부품을 변경할 필요가 없어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변전소 내에서 공간을 적게 차지할 뿐만 아니라, 전류가 흐르는 부품이 적어 기기정지 횟수를 줄이고 고장발생도 감소시켜 준다.
“기술과 혁신을 바탕으로한 ABB가 어떤 차별성을 갖고 있는지 UniGear Digital을 통해 보여준다. ABB는 계속적인 고객 지원과 함께 안전하고 유연하며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한 전력 배전반 네트워크를 실현하고 있다. 이는 Next Level 전략의 일환이기도 하다”
– 브루노 멜레스, ABB 전력제품 사업본부 수배전 사업부 총괄
기존 동급 배전반과 비교해 운전 중 발생하는 에너지 손실도 적다. ABB 코리아는 ”UniGear Digital은 계기용 변성기 손실을 상쇄하는데, 이는 UniGear ZS1 모델 14개 판넬이 설치된 전형적인 변전소를 30년간 운영할 경우 약 250 메가와트시를 절감하는 수준”이라고 말한다. 여기에 150톤 정도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도 제공한다. 이 수치는 유럽 기준 중형차가 125만 km 주행 시 발생되는 배기량에 해당한다.
전세계 100여개국에 50만대 이상의 UniGear 판넬이 설치되어 있다. 제조, 변전소, 발전소, 화학공장, 데이터 센터, 풍력단지 및 주요 스포츠 시설 등과 같은 일반적인 시설물 뿐만 아니라 기술적으로 높은 난이도가 요구되는 해상 플랫폼, LNG선, 크루즈, 광산 등에서도 사용 중이다.
현재 UniGear Digital은 싱글 부스바를 사용하는 24킬로볼트까지의 UniGear 전제품에 적용가능하다. UniGear ZS1 12, 17.5 와 24kV, UniGear 550, UniGear 500R 그리고 UniGear MCC 등의 모델이며, UniGear
ZS1 모델에 최초로 구현되어 작년에 소개된 바 있다.
ABB는 지난 6월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CIRED 컨퍼런스에서 주요 변전소에 들어가는 모든 종류의 UniGear Digital 고압 공기 절연형 배전반을 전시하며 전력 기술에 대한 ABB의 선진 기술력과 배전분야에 대한 미래 기술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