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과 스마트폰, 웨어러블 등 다양한 ICT 기술은 융합되면서 스마트 사회 구현이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 어느새 스마트 기기와 제도는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그러나 진정한 스마트 시대란 기업과 개인이 스마트워크를 통해 업무 및 생활의 혁신을 이루고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사회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사보 ‘좋은이웃’에 소개된 스마트 사회를 주도하는 ETRI의 4가지 핵심 기반 기술을 정리한다.
1. 고실감 스마트워크 시대가 온다
HD급 눈 맞춤 영상회의 기술
그 동안 영상회의 분야에서 미해결 난제로 인식되었던 눈 맞춤(Eye-contact)기술. ETRI가 모니터 좌우에 카메라를 달고 수학적 알고리즘을 이용해 3차원 영상을 만들어 이 문제를 해결하고, 화면 끊김 현상 없이 상대방과 눈을 맞춰가며 영상회의를 할 수 있는 핵심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진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좌우측의 카메라 영상과 게임에서 사용하는 키넥트(Kinect)를 사용, 사람의 코, 귀 등의 거리 정보를 담은 깊이 (Depth)영상의 합성으로 만들어낸 고화질(HD)급 눈 맞춤(Eye-contact) 영상회의 기술이다.
2. 집에서 재미있게 ‘4D 재활훈련’
다중미디어 기반 전정재활시스템
이제는 실감나는 콘텐츠를 이용해서 재미있게 집에서도 재활훈련을 할 수 있다. 평형감각이 저하되어 바로 설 때 어려움이 있거나 걸을 때 불편함을 느끼는 환자의 재활훈련을 위한 전정재활시스템이 개발되었다. ETRI가 개발한 이 기술을 이용하면 다양한 모습으로 촬영된 트레이너의 운동 콘텐츠를 하나의 IPTV 채널로 전송할 수 있다. 인터넷이 연결된 곳이면 환자는 언제든지 재활센터와 유사한 환경에서 훈련할 수 있고, 환자뿐만 아니라 의사도 노트북, 스마트폰, PC, TV 등으로 재활 훈련 전후의 자세교정이나 올바른 훈련여부를 원격으로 파악할 수 있다.
3. 아낀 만큼 돌려받는 에너지 종량제
스마트 콘센트 기술
ICT를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면 아낀 만큼 되돌려 받는 생활이 곧 가능해진다. ETRI가 소비자에게 좀 더 다가설 수 있고, 절약한 에너지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소비자 생활 밀착형 에너지 기술을 개발했다. 개발한 신기술은 저비용의 개인별 에너지 측정/제어, 상황인지 설비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스스로 에너지를 절감하도록 유도하고, 그 인센티브를 되돌려 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스마트 플러그와 스마트 유틸리티 네트워크 (SUN) 통신모듈을 내장하고 있어 무선으로 정보를 서버로 전달할 수 있다.
4. 높아진 사이버 침해 방어벽 믿고 쓰는 유.무선 인터넷
고신뢰 네트워크 기술
사이버 테러와 범죄가 기승을 부리면서 보다 강화된 네트워크 보안 기술의 필요성 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무선 인터넷을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만드는 원천 기술이 개발됐다. ETRI가 IP 네트워크의 안전성 및 효율성이 강화된 ‘고신뢰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했다. 유선 네트워크 사이를 잇는 출입구인 게이트웨이(Gateway)나 무선 공유 기(AP)가 내부에 설치되어 보안을 강화한 것이다. 본 기술은 이러한 개방형 네트 워크의 보안 약점을 극복한 국산 솔루션으로, 국내 연구진이 이룬 쾌거다.
아이씨엔 매거진 7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