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 연료 추적·인증 시스템
내연기관차 탄소중립 실현과 규제 대응

보쉬(Bosch)가 개발한 ‘디지털 퓨얼 트윈(Digital Fuel Twin)’이 재생가능 합성 연료 사용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대폭 강화하며, 내연기관 차량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소프트웨어는 차량에 통합되어 재생가능 합성 연료(예: HVO100, E85 등)의 사용 이력을 디지털로 기록하고, 연료의 생산부터 주유, 실제 운행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클라우드에서 추적·인증한다.
이를 통해 차량 운용 기업은 각 차량별로 사용 연료의 종류, 탄소 함량, 실제 감축 효과를 정량적으로 증명할 수 있으며, 이는 감사 가능한 데이터로 환경보고서 및 규제 대응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퓨얼 트윈은 생산된 연료와 실제 유통·사용된 연료의 양을 일치시키는 검증 체계를 갖추고 있어, 조작이나 허위 보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주유소, 차량, 클라우드 간의 ‘디지털 핸드셰이크’ 기술로 주유 시점의 연료 정보가 실시간으로 기록되며, 이 데이터는 가상 트윈 형태로 보호된 데이터룸에 저장된다.
“보쉬의 디지털 퓨얼 트윈(Digital Fuel Twin)을 통해 기업들은 재생 가능 합성 연료를 사용하고 있음을 쉽게 증명할 수 있습니다. 차량당 사용된 연료량과 탄소 발자국에 대한 감사 가능한 증거를 제공하며, 이를 보고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Thomas Pauer, Bosch의 Power Solutions 부문 사장
보쉬는 이 기술이 유럽 주요 운송업체의 실증 프로젝트(예: Tour d’Europe)에서 이미 적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디지털 퓨얼 트윈이 차량 전자제어장치에 소프트웨어 모듈로 직접 탑재될 예정이며, 2026년 양산차 적용이 목표다.
EU가 재생가능 합성 연료만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을 ‘탄소 제로 배출’ 차량으로 재분류할 가능성이 논의되는 가운데, 보쉬 디지털 퓨얼 트윈은 관련 인증과 규제 준수의 핵심 도구로 부상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