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모빌리티 실험장 ‘우븐시티’에 주민 입주 시작

토요타의 아키오 토요다(Akio Toyoda) 회장은 CES 2025에서 미래 도시 프로젝트인 ‘우븐 시티(Woven City)’의 1단계 완료를 발표하며, 올해부터 주민들이 입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후지산 기슭에 위치한 우븐시티는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혁신 기술을 테스트하고 개발할 수 있는 실험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토요다 회장은 “우븐시티는 사람, 물류, 정보, 에너지의 이동성을 연구하는 핵심 장소”라며, “저배출·무공해 교통수단부터 드론, 펫 로봇, 심지어 플라잉카까지 다양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Joby와 협력해 개발 중인 플라잉카(flying cars)는 우븐시티와 도쿄를 빠르게 연결할 예정이다.
또한, 우븐시티는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기술의 테스트베드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토요타는 AI를 통해 가상 아바타를 만들어 우븐시티의 프로젝트에 전 세계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는 드리프트가 가능한 자율주행 레이싱카를 공개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우븐시티는 토요타의 독립 자회사인 ‘Woven by Toyota’가 주도하며, 60개국 이상의 2,200명의 팀원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자동차용 운영체제 ‘Arene’, 디지털 트윈 플랫폼, 비전 AI 등 다양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토요다 회장은 “우븐시티는 단순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아니라, 전 세계 시민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스타트업과 개인을 위한 펀딩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