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적극 추진하고 있는 젠5 배터리가 올해 하반기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삼성SDI는 2020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올해 하반기에 젠(Gen)5 배터리를 양산 공급할 계획이며, 양산준비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초기부터 수율 이슈 없이 안정화 할 계획”이라는 것.
삼성SDI는 올해 하반기 양산 예정인 차세대 배터리 젠5(Gen5)를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젠5는 에너지 밀도를 높이는 니켈 함량을 88%로 끌어올린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를 적용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서의 프로세스 검증 이후 양산기지인 유럽 헝가리괴드공장(사진)의 신규라인에서 수율 안정화를 위한 테스트작업이 진행중이다.
젠(Gen)5는 600Km 이상 항속거리를 가진 고성능 전기차에 탑재가 기대되는 고부가 제품이다. 또한 고성능 프리미엄 제품이면서도 KWh 당 원가를 20% 가량 낮춘 제품으로 수익성 개선에도 큰 역할이 기대된다.
회사측은 유럽 고객사를 중심으로 전기차에 대한 공급물량 확대를 통해 외형 매출 성장과 함께 수익성에서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I는 올해 반도체 수요가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주요 고객사들의 웨이퍼 투입량도 7% 증가를 예상한다며 고객의 파운드리 사업 확대도 소재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측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일정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엔트리급 모델이나 버스같은 일부 상용차에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밝히고, “시장의 주류는 삼원계가 차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삼성SDI의 올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부는 연간 기준 최초로 흑자전환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 본 기사는 PEMK(파워일렉트로닉스매거진 코리아) 6월호에 먼저 게재되었습니다.]